천국 묵상 - 생각의 회로를 바꾸는 시간
팀 켈러.존 파이퍼 외 지음, 서경의 옮김 / 국제제자훈련원(DMI.디엠출판유통)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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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면 성도들이 의례히 묻는 질문이 있다.

목사님! 천국에 가면 몇 살로 사는 거예요? 아기로 죽었으면 아기로 영원히 사는 건가요? 100세 노인으로 죽었으면 주름진 얼굴로 사는 건가요?”

전에는 이런 질문을 받으면 이렇게 말하곤 했다.

천국에서는 이 땅에서 살던 육신과는 완전히 다른 부활의 몸으로 변하니까 아기로 죽었든, 100세 노인으로 죽었든 그것이 별 문제가 되지 않을 거예요. 이런 몸이 더 이상 중요하지 않게 되기 때문에 천국에서는 몇 살로 죽었느냐는 중요하지 않아요.”

이렇게 대답을 하고 꽤 괜찮은 대답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천국묵상을 읽고 나서 조금은 부족한 대답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D. A. 카슨의 대답을 보면, ‘이것이 하나님을 열망하는 것보다 더 절실하다면 옳지 않다라고 한다. 그러니까 하나님을 열망하는 것보다 천국에서 어떤 모습을 가지고 살게 될 것인지, 어떤 으리으리한 집에서 살 것인지, 사랑하던 사람들을 다시 보았을 때 단번에 알아보기는 할 것인지에 관심을 갖는다면, 천국을 바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는 말이다.

천국묵상은 이 땅에서 천국을 소망하는 성도들에게 많은 도전을 주는 책이다. 천국을 소망하는 자들은 그 어떤 것보다도 새 하늘과 새 땅에서 하나님을 뵙고자 하는 것을 유일한 이유로 삼아야 한다.

마태복음에서 예수님은 천국에 대해서 말씀하신다.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13:44)

밭에 감추인 보화를 발견한 사람이 하는 분명한 행동은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는 것이다. 자기의 소유가 무엇인가? 천국묵상을 읽으면 그것이 무엇인지를 금방 알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자기가 가진 물질정도로만 이해한다. 하지만 여기에서 자기의 소유는 전부이다. 이 땅을 살아가는 사람이 마음을 두는 모든 것이다.

우리의 시선이 온갖 육적인 것에 맞춰져 있다. 그러다 보니 천국을 소망한다고 하면서, 전혀 천국을 소망하지 않는 삶을 살고, 아니 어쩌면 천국을 소망한다고 굳게 믿는 착각 속에서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죄 많은 이 세상은 내 집 아니네. 내 모든 보화는 저 하늘에 있네. …… 나는 이 세상에 정(마음) 둘 수 없도다라고 노래하지만, 찬송가 479장의 후렴구 돌아갈 내 고향 하늘나라라고 노래하지만, 여전히 우리의 눈과 마음은 이 땅의 것들에 빼앗겨 버려서 천국을 소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천국묵상을 읽으며, ‘천국은 오직 하나님뿐이다. 천국은 오직 예수님뿐이다라는 이 진리 앞에 나는 진정으로 자기의 소유를 다 팔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되었다. 나는 주저함 없이 아멘이라고 답할 수 있었다. 만약 우리가 바라고 소망하는 천국이 천국묵상에서 가르쳐주고 있는 천국이라면 다른 독자들도 분명, ‘아멘이라고 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천국을 바로 이해하기를 원하는 성도들에게 일독을 추천한다. 또한 신학적인 내용들이 많이 있고, 신학을 공부하지 않은 성도들에게는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목회자들과 함께 천국묵상 Study을 개설하여 한 Chapter씩 깊이 묵상하고, 공부하기를 권한다.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라는 말씀에,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라고 즉각 고백하는 천국을 소망하는 독자들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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