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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이름 - 상
움베르토 에코 지음, 이윤기 옮김 / 열린책들 / 2002년 10월
평점 :
솔직히 어려웠습니다, 이야기의 큰 틀인 추리사건만을 따라가는 것은 사실 어렵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허나, 역시, 수도자들간의 토론과, 윌리엄의 대사들은,이해하기에 어려움이 많았지요. 처음엔 가능한 그들의 말을 하나하나 이해하며 읽기위해 많이 고심했습니다, 나중엔, 적당히 이해(?)해 버리고 말았지만요;;;중세의 상황에 대한 이해를 우선하고, 이 책을 읽는다면 더욱 좋을 거란 생각을 계속 했습니다. 물론, 책 내에도,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려는 노력이 곳곳에 있기야 하지만, 그 말들이 종종 난해하기도 하기에, 더 쉬운 설명을 미리 익히는 것이,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좀 더 가깝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줄 것입니다. :)뭐, 이 책을 추리소설로 본다고 했을 때, 추리부분은 상당히 흥미롭고, 따라가기에 재미있습니다. 또, 어렵고 난해한 부분부분들은 제외하고는, 중세를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는 점에서도, 읽을거리가 충분했구요. 사실, 쉽게 손에 잡고 읽을 만한 책은 아니겠지만, ^^ 도전할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