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유령
가스통 르루 지음, 성귀수 옮김 / 문학세계사 / 200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사실.. 오페라의 유령을..읽어야겠다.고 책을 집어들었을 때, 책에 대해 아는 것이라곤.. 단지 이것이 '유명한 뮤지컬의 원작소설'이라는 것 정도였습니다. 뮤지컬조차 본 적 없었지만, 어쩐지 흥미로와 보였기에 선택을 했죠. 그리고.. 초반, 중반 정도까지는.. 으음. '프랑스판 원작 번역'이라더니.. 좀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아 있군.. 하고 느끼며 느릿느릿 읽어내려갔죠. 실로, 장황한 설명에 지쳐버리려.. 했던 겁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 책은 다른 여러 오페라의 유령 판돈은 어떤지 몰라도, 프랑스판 원작을 번역한 것이라, 구구절절한 인물 설명과, 뒤이어 흥미롭게 전개될 (일종의) 추격신을 위하여 전반부는 어떤 일들이 자꾸 벌어지기만 하면서 조금 지루하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배경 조차 우리나라가 아니기에, 그 설명을 일일이 이해하려고 하다보면, 머리가 아플 지도 모릅니다. -_-; 많은 묘사부분을..머릿 속으로 그리기가 쉽지만은..않다는 그런 거죠.

어쨌든 다행스럽게도(?) 후반부에, 본격적인 사건(크리스틴 다에의 납치)이 터지면서는.. 점차 흥미로와집니다. 다에양의 납치 이전까지는.. 짜잘한 사건과 장난(?)들이 있고, 그것들은 대게 유령의 존재에 대해 뻥을 치려고(-_-?), 뭔가 있어 보이게 하려고 터지는 사건들이죠. (제 생각에;;) 암튼암튼, 페르시아인의 진술.. 부분에 들어서는.. 휙휙휙~ 파라락~ 하고.. 빠르게 속도를 붙여 읽어내려갈 수 있었습니다. '그 모든 사건'의 해결부분에 이르러서는.. 그야말로.. 결국 어떻게 되는 거지? 하는 강한 호기심을 유발하면서.. 속도를 낼 수 있게끔.. 흥미롭게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이 책을 읽으실 분들은.. 단지.. 재밌기만 한, 추리소설, 애정소설은 아니란 것을..미리 생각하셔야 할 겁니다. 솔직히 얘기하자면, 엄청 추천할 만한 소설은 아니었으나, (-_-;) 읽을만은 할 겁니다. 사족으론, 책이 두꺼~운 만큼, 다 읽고나면.. 더 보람차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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