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냐, 붉은 길에서 인문학을 만나다 - 맛, 향기, 빛깔에 스며든 인문주의의 역사
권은중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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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볼로냐를 가 본 건...

2007년, 2011년... 두 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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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냐에서는 매년 국제어린이도서전이 열리기 때문!!

그땐 일 때문에 간 거라... 주변을 돌아다닐 여유는 별로 없었지만,

이 책을 읽다 보니... 갈 데는 그래도 다 갔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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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성당, 대학... 볼로냐 시내의 붉은 지붕까지...

솔찬히 기억이 났으니 말이다.



책을 읽으면서 참 오랫만에 가슴이 뛰어던 것 같다.

볼로냐에서 난생처음으로 맛봤던 에스프레소의 잔상이 그대로 떠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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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천천히 읽어 나갔다.

한 장 한 장... 사진도 유심히 들여다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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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첫 장부터 그랬던 건 아니다.

작가가 줄곧 음식 이야기를 통해 볼로냐를 소개하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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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먹어야 제맛이지!

소개하는 글 백 번 읽음 뭐하나?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처음엔 시큰둥했던 게 사실이다.

자기가 경험한 것에 완전 몰입해서 소개하는데 좀 과하지 않은가? 하며 읽어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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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그 면면에 녹아 있는 볼로냐 사람들의 성향이라든지, 생활습관이라든지, 요리의 임하는 마음가짐이라든지... 그런 이야기에 조금씩 빠져들기 시작했다.

사람이 이렇게 박식할 수 있는 걸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가 안내해 주는 대로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역사, 문화, 지리까지... 쭉쭉 뻗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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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이야말로 폴리매스일지도 모른단 생각까지 들었다.

기자라는 직업만 버렸을 뿐이었다.

요리를 통해 그의 인생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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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볼로냐를 다시 한번 가 보고 싶단 생각은 해 본 적이 없다.

유럽 여행을 다시 한다면...

그중 한 나라만 갈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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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소싯적부터 이탈리아!라고 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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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피렌체, 로마, 나폴리...

이렇게 세 군데를 꼭 가겠다고 말해 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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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다 보니, 볼로냐도 다시 한번 가 보고 싶단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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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먹었던 지하 레스토랑(있다 한들 지금 가면 찾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의 파스타,

길거리 카페에서 마신 에스프레소와 시원한 맥주,

그리고 광장에 있는 내게 부장님께서 직접 사다 주신 젤라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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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가서 먹어봐야 할 것만 같았다.



그 당시엔 조금 어둡단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 보니 이마저도 아름다워 보인다.

여행을 갈 수 없는 처지다 보니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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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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