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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special 홀트부부 ㅣ who? special
스토리박스 지음, 팀키즈 그림, 홀트아동복지회 감수 / 다산어린이 / 2020년 11월
평점 :
홀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홀트아동복지, 그리고 후원이다.
난 뭣도 모르고 20대 때 후원했던 기억이 있다.
한 달에 2만원... 한 7년 하다가 홀트가 너무 부유한 센터 같아서 좀 더 작은 복지회 후원으로 돌렸었다.
그 당시엔 홀트에 대해 전혀 몰랐다.
아는 것이라고는 부모에게 버림받은 아이들을 입양하는 곳!이라는 사실 정도.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당시에 좀 더 홀트에 대해 알았더라면... 그때 그 후원을 지금까지 이어가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남의 나라까지 와서 헌신했던 그들 부부의 생을 보노라니... 정말 쏘뭉클~
아이는 책이 오자마자 만화라는 이유로 바로 읽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너무나 놀랐다.
‘이 사람들 몇 명을 입양한 거지?’
혼잣말이었음에도 나는 물었다.
“몇 명을 했는데?”
“말도 안 되게 아주 많이요. 12명도 넘어요.”
이 얘기만 들었다면, 미국에 있으면서 12명을 입양했나 보다 싶었을 거다.
그런데... 직접 읽어 보니 그들은 한국에 와서 선한 사업을 벌였던 것이었다.
우리나라에 정말 희망의 빛조차 보이지 않았을 그때 말이다.
전쟁으로 인해 모두가 절망 속에 헤맬 때...
아니 왜?
그런 일을?
굳이 한국에 와서?
궁금했다. 왜 그랬는지...
그건... 바로 사명이었다.
하늘로부터 받은 계시라고나 할까?
홀트가 아주 큰 돈을 벌고, 죽을 뻔한 고비를 넘긴 후...
하나님께 자신의 인생을 내어 드렸다.
당신의 뜻을 따르겠습니다.라고...
그러고 진짜 그 뜻을 따라, 한국땅을 밟은 후, 전쟁 이후의 척박한 땅에서 너무나 큰 일을 이룬 것이다.
하나님께서 한국 땅에 보내신 천사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나 감사한 일들을 감당해 냈던 거다.
(줄거리를 주구장창 말하자면, 직접 읽을 때의 감동을 빼앗을 거 같아 이쯤에서...)
아이는 사명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를 갖게 되었다.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는 것... 그게 사명이라면...
자신도 그런 걸 받게 되면 큰일을 이룰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단다.
(엄마 입장에서는... 그냥 평범하게 살길 바라는 마음이 드는 게 사실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자신의 인생을 던져 사명을 받은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인정욕구는 뒤로한 채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고 그저 쓰임받는 도구라고 여기며 평생을 헌신하는...
이 책에는 그런 사람들에 대해서도 언급해 준다.
입양을 한 유명 연예인들, 슈바이처, 마더 테레사...까지...
그리고 입양, 기부, 후원, 사회복지사라는 직업을 통해 사회적 영역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확장해 준다.

읽는 내내 마음 한켠이 든든하면서 저릿했다.
버려진 아이들, 구해진 아이들 뒤에는 버린 부모들, 구한 부모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밤낮으로 자신의 몸을 던져가며 헌신한 홀트 부부가 있었다.
살기 좋아졌다지만, 오늘날에도 입양 제도는 존재한다.
나는 분명 생명을 포기하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조금 더 욕심을 부리자면, 이들을 구해 줄 제도적 장치가 든든히 마련됐음 하는 바람이 있다.
혼자서도 아이를 키울 수 있는 그런 세상...
아이를 버리지 않고 평생 죄책감을 지지 않고 살 수 있는 세상 말이다.
홀트 부부를 통해 많이 배운 것 같다.
너무나 귀한 사명 감당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드리고 싶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