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사랑을 잃어버렸다고 하는 것은 사실 사랑을 잃은 것이 아니라 자신의 집착이 무너진 것은 아닐까. 새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새가 하늘을 향해 훨훨 날아갈 수 있도록도와준다는 것이지 자신의 새장 안에 가둬 놓는다는 말은 아니니까. 사랑한다는 것. 그것은 어쩌면 그를 보내는데 기꺼이 동의하는 일인지도 몰라.
내 안의 하늘에서만 날게 한다면 그는 숨 막혀 죽을지도 모르기에. 그를 더 넓은 세상으로 내보내 자유롭고도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해 주는 것. 그것이 사랑하는 사람을 대하는 기본적인 자세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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