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언제나 그랬다.
세상의 모든 일은 내가 희망하는 반대편에 서 있었다.
내가 그리워할 때 너는 거기 없었다. 길은 어디로든 나 있었지만 막상 들어서고 보면 ‘통행금지‘일 때가 많았다. 그때마다 삶이내게 가르쳐 준 것은 조용히 침잠하라는 거였다. 외로우면 외로운대로, 그리우면 그리운 대로, 절망스러우면 절망스러운 대로 그속에 철저히 침잠해 있으라는 거였다. 그리하여 마침내 너 자신이그리움이 되고 외로움이 되고 절망이 되라는 거였다.
당신은 그저 삶의 물결에 휩쓸려만 가고 있는가.
아니면 삶의 물결을 헤엄쳐 가고 있는가. 우리는 길이 되어 어디로 가고 있는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