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한국의 지리학과 지리학자
제29차세계지리학대회조직위원회 지음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01년 2월
평점 :
절판


<한국의 지리학과 지리학자>는 우리나라 지리학의 발전사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한 책입니다.

한국에서 전통시대뿐만 아니라 현대 시대에서도 지리학은 다양한 분야와 많은 학자들에 의한 발전을 거듭해왔는데요,

이에 비해 그러한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이 없어서 참 아쉬웠습니다.

이러한 찰라에 제 29차 세계지리학대회 우리나라 개최를 맞아 발간한 이 책은 큰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합니다.

 

제1부 전통시대의 지리학에서는 조선시대 이전에도 꿈틀댔던 우리나라 지리학의 발전에서부터, 조선시대에 들어와 보다 본격화된 지리학 개관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또 2부 현대지리학에 넘어와서는 자연지리,  인문지리로 계통을 나눠 지리학의 발전 과정을 다루고 있으며, 공간적으로 한국지리와 해외지역 연구를 나눠 분석해보고도 있습니다.

이에 더해 지리교육의 변천사와, 응용지리 분야의 발전 과정도 실질적 과정 분석을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국의 지리학과 지리학자>는, 지리학사에 대한 개론서는 많지만 해외 이야기로만 채워진 책들 사이에서 목말랐던 사람들에게 참 유용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통사적인 관점에서 우리나라 지리학의 발전을 분석할뿐만 아니라, 한국지리학과 관련된 학회와 저널, 학과에 대한 기본적 정보들까지 제공하여 다차원적인 측면에서 알찬 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택리지
이중환 지음 / 을유문화사 / 199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많은 지리책들이 다양한 지도 및 그림과 재미있는 내용들을 담고 서점에서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지리책들 중 아마도 가장 오랫동안 지리도리들의 사랑을 받아온 책이 바로 '택리지'가 아닐까 합니다.

을유문화사의 택리지는 택리지의 원본과 함께 한글본을 병기하여 원래 내용에 대한 탐구도 함께 할 수 있게 구성된 택리지 책입니다.

비록 택리지 해설본이 아닌지라 택리지의 의의에 대한 평가 등과 같은 '밖에서 바라볼 수 있는' 정보들이 없고, 또 그림이나 여타 다양한 자료들이 포함돼있지는 않지만, 택리지 내용의 그 원본만으로도 충분히 지리적으로  많은 교훈과 감동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택리지는 크게 의 4 부분으로 나눠져 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흥미로운 부분이 바로 '생리' 부분입니다.

보통 예전의 지리 이야기라고 치면 풍수지리학적인 얘기나 비과학적이고 비경제적인 내용이 대부분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죠.

하지만 택리지에서는 경제학적인 이득을 뜻하는 '생리' 부분을 도별로 자세히 기술해놓고 있어 이러한 생각을 불식시키고 있습니다.

지리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할 고전으로 택리지를 적극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도로 만나는 우리 땅 친구들 지도로 만나는 시리즈
전국지리교사모임 글, 조경규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0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도로 만나는 우리 땅 친구들'은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두루 읽을 수 있는 재미있는 지리 이야기의 모음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 책을 집어보면 네모난 책 모양와 아기자기한 표지를 통해 이 책 안에 뭔가 재밌는 것들이 잔뜩 들어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지리는 꼭 교과서 안에만 나오는 외울것 많고 어려운 것들이 아닙니다. 우리 생활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더불어 우리가 앞으로 여행하고 겪을 수많은 세상의 요소들 하나하나가 바로 '지리'라는 테두리에 묶일 수 있는 것들입니다. 우리가 수업 시간에 배우는 지리 내용만 가지고 생각한다면 이와 같은 지리의 다양하고 신나는 이야기들을 잘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지도로 만나는 우리 땅 친구들' 책을 통해서 그 신나는 이야기들의 조각조각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나 친절한 지도들과 다양한 그림 자료들이 있어 더욱 재밌게 읽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이 책과 함께 한 번 우리 땅 많은 지리도리 친구들을 만나보세요.

서울대학교 지리학과 송경화 (freehwa0603@yahoo.co.kr)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도와 거짓말
Mark Monmonier 지음 / 푸른길 / 199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세상에는 참 많은 거짓말쟁이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쁜 거짓말과 미운 거짓말을 동시에 하는 고단수의 '쟁이'들이 몇 있는데, 지도가 그에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지도는 이쁜 거짓말쟁이입니다. 지도는 커다란 세상을 종이 한 장, 또는 화면 한 부분에 줄여서 표현한 것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우리가 우리 동네, 내 얼굴을 그릴 때도 미세하게 굽은 길이 제대로 표현이 안되고, 올록볼록한 얼굴이 잘 안그려지듯이 말입니다. 이처럼 지도가 선천적으로 지니고 있는 특징 - 세상을 축소하여 일반화한다 -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거짓말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최대한 그 '이쁜' 거짓말도 없애려고 노력하고, 또 오늘날 위성사진 등 보다 실제적인 자료들을 동원하여 작은 오차라도 줄이려고 하고 있으니 앞으로 더 지켜볼 일입니다. 또 예전에 잉크로 지도를 그릴 때 발생했던 여러 실수들이 요즘의 컴퓨터를 이용한 정교한 제도 기술로 말미암아 보완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지도는 때때로 미운 거짓말을 하기도 합니다. 아니, 일반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차들을 극소 부분까지도 줄이려고 노력하는 모습 뒤로는 수많은 '미운' 거짓말들이 숨어있습니다. 소비자들의 욕구를 자극하기 위한 광고에 사용되는 지도들은 많은 부분 근거없는 왜곡과 거짓들을 담고 있게 마련입니다. 또 때로는 안보를 위해, 정치적인 현안의 해결을 위해 의도적으로 거짓 정보를 지도 안에 넣거나 빼기도 합니다. 또 제도사의 장난이 지도 속에 개입되어 지리정보를 엉뚱하게 바꿔버리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이런 거짓말들 그 지도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기만하고, 때론 사회적으로 큰 위험을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지도와 거짓말>은 위와 같이 지도가 지는 '이쁜', 또는 '미운' 거짓말들을 흥미로운 역사적 사례, 다양한 지도 자료들을 통해서 재미있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원작은 Mart Monmonier가 쓴, 라는 책으로 전세계적으로 번역되어 읽히고 있는 책입니다. 원래 일반화, 색채, 광고, 선전, 정치적 도구 등의 측면으로 지도의 거짓말을 살펴봤던 이 책은 컴퓨터 기술이 응용된 오늘날의 지도 제작 추세에 맞춰, 1996년도에 '멀티미디어 시대의 지도'라는 부분을 첨가시켜 계정판을 냈습니다. 한글판인 <지도와 거짓말>은 바로 이 계정판을 번역한 것입니다.

지도 - 정확히 말하면 지도 제작자 - 가 의도한, 또는 의도하지 않은 이쁘고 미운 거짓말들이 궁금하지 않습니까? <지도와 거짓말>을 통해서 흥미진진한 지도 제작의 세계를 경험해보길 바랍니다.

서울대 지리학과 송경화 (freehwa0603@yahoo.co.kr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