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에 걸린 괴물을 구하라 1 - 불의 용 페르노
애덤 블레이드 지음, 장미란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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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과 방패와 황금보자기를 몸에서 떼지 않는 아들에게 최고의 선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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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대통령이 되다! 주니어랜덤 세계 걸작 그림책
도린 크로닌 글, 베시 르윈 그림, 이상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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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전작 <탁탁 톡톡 음매~ 젖소가 편지를 쓴대요> <오리를 조심하세요!>를 재미있게 읽었다. 

굵은 선이 부드럽게 살아 있는 그림과 동물들도 이런 생각을 할까? 하며 재치있는 내용에 매료되었었다. 

 신작 역시 그림책 치고는 재미있는 제목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오리가 대통령이 되었다고? 전작 두 권에서 나온 오리가 이 오리겠지?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후루룩... 빠르게 책 내용을 훑어보고 키득거렸다. 

농장에서 살고 있는 동물들의 하루는 농장 주인만큼이나 고단한가 보다. 현실 세계에서 농장이나 축사에 사는 동물들은 일을 하지 않고 먹고 싸고 쉬고 잠자는 동물들인데 여기서는 알게 모르게 주인이 해야 할 일들을 조금씩 거들고 있다.  

어찌보면 집에서 함께 사는 부모님과 아이들 같기도 하다. 왜? 부모님이 어린 아이들을 양육할 때 보면 하나에서 열까지 모두 치워주고 먹여 주고 거들어 주고 정리해 주고 하는데 아이들은 그저 부모가 해 주시는 것을 받기만 해 보인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들 수준에서의 일거리들(잔심부름, 놀이감 정리)이 때론 버겁고 힘들기도 할 것이다. 여기 나온 동물들도 그런 마음이 아니었을까? 지레 짐작이긴 하지만 그런 생각이 버뜩 들었다. 

 다시 그림책으로 돌아가서,,, 오리가 농장 동물들의 선거에서 농장 동물들의 책임자로 뽑혔다. 마냥 좋을 것 같기만 하던 그 자리도 실제로 해 보니 고생시작. 하지만 오리의 야망은 여기서 끝나서 다시 평범한 농장 동물 회원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더 큰 무대로 향해 돌진 돌진! 야망의 계단을 올라선다. 시장 선거에 출마하고, 결국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여 당선된다. 이 얼마나 오리 가문의 영광인가? 미운 오리 새끼의 화려한 결말보다 더 멋진 출세였다! ㅋ 

하지만 농장 동물 책임자보다, 시장보다 대통령의 할 일은 더 많고 힘들었다. 그러다 평범한 오리 일꾼을 구한다는 농장의 광고를 보고 옛 시절로 돌아간다. 거기서 잔디를 깍고 커피콩을 갈았을까? 노~~ 오리는 역대 대통령이 이제껏 한 것처럼 자서전을 쓰기 시작한다. 

저자의 현업이 변호사라는 것을 새롭게 알았다. 보통 그림책 작가의 관심 분야에서 벗어난 주제를 재미있게 다룰 수 있던 직업적 배경이란 생각도 들었다.  

생각했던 일들을 막상 하게 되면 생각할 때와는 달리 어려운 점도 있다는 것을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이 심각하지 않은 선에서 알게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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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나가 가져다준 행운
테레사 베이트먼 지음, 장미란 옮김, 켈리 머피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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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담임 선생님이 책 읽는 습관을 길러주는 데 많은 관심을 갖고 계시다.

그 점을 항상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1년에 2번씩은 학습도서로 신청한 책을 돌려보며 2학기 때는 간단한 독서감상문 쓰기를

추진하고 계시다.

나처럼 아내가 맞벌이를 하는 집안에서는 숙제만 기껏 해서 보내는 경우가 많아

강제적으로 책 읽기를 해 주시는 분이 감사하기만 할 따름이다.

이 책을 우연히 집어들면서, 우리 아이네 반(2학년) 학급도서로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림책이지만 엄마와 아이, 또는 아이들끼리 할 이야기가 많을 것 같았다.

어른이건 아이건 거저 얻는 것을 좋아라 하지 나빠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행운이란 그런 것이다.

이 책에서는 행운을 되돌려 놓기 위해 노력해서 자신의 전재산을 투자하는(?) 한 맹랑하면서도

도전적인, 지혜로 꽉 차 있는 아이가 나온다. 피오나란다(칼리 피오나의 그 피오나인가?)

자신이 직접 함정을 파고, 다시 함정에 걸려 든 요정을 이겨 세상에 행운이 돌아오도록 돕는다는 이야기. 행운은 다른 말로 행복일 수도 있고, 소중한 희망일 수도 있다.

암튼 그러한 것을 제자리에 갖다 두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건 소녀는 정작 자신에게 행운과 지혜 중 어떤 것을 택할 것인지 물어온다면 행운을 택하기 보단 지혜를 선택하겠다고 밝힌다.

왜? 어른이면 누구나 알듯이 지혜란 누군가의 힘으로 빼앗을 수 없는 무엇이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지혜의 가치를 에둘러 가르치면서도 재미있는 내용이 함께 있어 좋았다.

처음엔 이야기에만 빠지더니 두 번째 읽어주면서 넌즈시 물었더니, 자기도 피오나처럼 지혜를 선택하겠단다. (TV가 좋아 책을 멀리하는 아이의 현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난, 그 전에 지혜를 더 얻도록 책을 더 읽으라는 훈계를 해 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으나 차마 그말은 안 하는 게 좋겠다 싶어 참았다. 잘 했다 싶다)

그림이 은은하다. 내용은 재미있는 편. 전달하는 가치가 매력적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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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ㄴㅇ 2007-12-12 1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