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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번째 가족
니시 카나코 지음, 김활란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9월
평점 :
절판
난 도서관책꽂이에서 이 책 표지의 예쁜 글씨체에 반해 이 책을 만나게되었다.
약간 지루하기도 한 앞부분, 그러나 잊을만하면 터지게되는 '피식'하는 웃음이 재미있어서
난 손을 놓지못하고 계속 책을 읽었다.
예전에는 정말 예쁘고 날씬했던 엄마, 그런 엄마와 잘 어울리던 아빠, 잘생기고 언제어디서나
주목받는 인기인 형 하지메, 평범하지만 매력있는 '나' 카오루, 예쁘고 특이한 여동생 미키,
그리고 작고 여린 암컷잡종개 사쿠라. 이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하나하나가 정말 재미있고
슬프기도 하면서 감동을 준다.
형 하지메가 말했었다, 신이 나에게 도저히 칠수없는 악송구를 던지고있다고.
그러나 그게 아니였다. 카오루는 신은 늘 똑같은 볼을 던지고있었다고 했다.
나도 그렇게생각한다. 내게 닥친 어려움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서 큰 차이점이 생긴다고.
앞날이 밝았던 하지메는 그런 약한마음을 먹어서 결국 짧은인생을 너무도 빨리 끝내버리고말았다.
너무나 조심스럽게 내 마음을 울려버리는책, '여섯번째가족'.
아무생각도 안나고 괜히 텅 빈 느낌이 들때 읽어보면 정말 좋은책이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늘 곁에두고 싶은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