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포인트 통합교육 - 가정과 함께 하는교회 다음 세대가 자라나는 교회
주경훈 지음 / 두란노 / 201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 배우기를 포기하면 가르치기를 포기하라고 했다. 부모는 먼저 학습자여야 한다. 

부모가 먼저 배움으로 자녀를 가르치기 전에 말씀을 몸에 익히게 된다.

먼저 말씀을 묵상하고 삶 속에 실천하므로 자녀들을 양육할 때 자신의 삶 속에 살아 숨 쉬는 말씀을 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부모가 다시 자녀 교육의 링 위로 올라와야 한다.

지금까지 구경했으면 할 만큼 했다.

이제는 다시 뛰어야 한다.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원래 했었던, 해야만 했던, 마지막까지 해야만 하는 자녀교육의 첫번째 교사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


기독교 교육에 관심이 많은 나는 이 책을 보자마자 바로 끌렸다.

평소 어떻게 하면 가정에서 아이들을 제대로 말씀으로 양육할 수 있을까에 대한 나의 고민을 들어줄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보통의 성경적 양육 육아서와 같이 자신의 경험과 간증으로 이루어진 책이 아니다.

오륜교회 교육 국장이자, ' 꿈이 있는 미래' 소장으로 섬기고 있는 주경훈 목사님의 저서로, 저자가 다음 세대 교육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고 고민했던 것들을 풀어낸것이다. 한 가정이 아닌, 교육 현장에서의 고민이기에 좀 더 색다르고 전문적이게 다가왔다.


이 책을 읽어내려가면서, 정말 나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은 기분이었다.

가정에서의 신앙교육에 대해 풀어나갈때면 아무도 응원해주지 않는 외로운 길을 걷는 기분이었다.

교회학교 교육에 깊에 관심을 가지고 관여하는 것이 선생님들께 부담을 주는 것으로 여겨진다는 것을 알고 놀라기도 했었다.

교회학교에 아이들을 보내는 것만으로 부모로써 해야할 일을 다 했다라고 생각하는 크리스챤 부모들을 적지 않게 만나고,

놀라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들에게 나는 극성스런, 혹은 열심인 엄마일뿐, 그들은 조금도 그 벽을 넘지 않았다.

철저하게 모든 것을 교회학교에 맡기고 있었다.


이 책의 저자도 그러한 부분들을 지적하고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 ( 신6:7)

보통 교회에서 아이들이 머무는 시간은 1년에 40시간 정도다. 1년을 52주라고 할 때 평균 40시간 정도 머문다는 것이다.

그런데 가정에서 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는 시간은 1년에 3,000시간이다.

생각해보면 일주일에 한 시간 말씀을 가르친 이후에 나머지 167시간을 배운대로 살 것을 기대한다는 것은 비합리적이다.

가정이야말로 배운 바를 실천할 공간으로서 최적의 장소다. 가정에서 행한 것은 분명 가정 밖에서도 행할 수 있다.

가정은 배운 바를 안전하게 행할 수 있는 장소여야 하며, 때때로 행하다가 실패해도 수치심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안전하게 수용하는 공간이어야 한다. 

아이들이 정말 그리스도의 제자로 말씀 안에서 바르게 성장하기 위해서 기독교 가정은 참으로 중요한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이것은 부모에게 허락하신 하나님의 사명이다.  이 일에 절대로 게을리 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저자는 이 책을 후반부에는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원포인트 통합교육에 대해 제시하고 있다.

실제로 오륜교회는 하나의 말씀으로 교육의 내용을 통합시켰다. 전 세대가 한 주간 하나의 말씀으로 살아간다.

새벽기도 부터 가정예배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말씀으로 전세대가 배우고,그 말씀을 살아내는 것이다.

이것은 교회 전체가 그렇게 방향성을 잡고, 변화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기에 내가 적용할 수 없는 부분이라 안타까웠다.

하지만, 이러한 세팅으로 실제로 그렇게 교회를 세워나가는 모델이 있음을 알았고,

나중에 주님께서 허락하실 그때가 오면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이런 방향성을 접목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한번 다음 세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세대간 전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요즘 청소년들이나, 청년들을 보면 알게 된다.

부모님이 집사님이여도, 장로님이여도, 자녀들은 부모의 신앙의 별개의 길을 가는 것을 적잖히 보게 된다.

정말 가슴이 아픈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아무것도 나 조차 이렇게 속상한데 우리 주님을 어떠하실까...


이 책을 통해 다시한번 나의 사명을 알게 하시고, 보게 하시며 또한 꿈꾸게 하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부모로써 자녀에게 말씀을 가르치는 것은 더 이상 선택사항이 아니다, 의무이며, 사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