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중령을 지켜라 큰숲동화 10
김현욱 지음, 정은선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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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령을 지켜라 (서평)

책소개를 읽고 동화책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글밥이 많아 저학년인 우리 집 아이가 읽기에는 좀 무리 이겠지 하고 걱정 했던 것과 달리...
책표지를 보자마자
박중령은 누구일까? 궁금 폭발해 하던 아이....
엄마생각과 다르게 너무나 흥쾌히 책 목차를 찬찬히 살펴 보아서 엄마인 내가 읽어야 겠다는 생각은 잠시 ...걱정반 서평부담 반으로 시작 되었던 나의
생각을 떨쳐버릴 수 있었던 같다.

책표지만 봤을 때는 두께 때문에 박중령의 긴 이야기가 어찌 펼쳐질까..생각보다 긴 스토리를 기대 했었는데..가슴 따뜻한 감동의 작은 동화들이 10편이 숨어있었다.


모든 동화들이 가슴이 먹먹하면서 내가 살고 있는 사회 우리가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박중령을 지켜라


아이들의 눈으로 박중령 아저씨를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 이웃 사람들과의 관계, 아저씨를 생각하는 마음이 그림 속에 생생히 보여진다.
내가 박 중령 아저씨가 계시는 아파트 입주민라면
나 혼자 적극적으로 앞장서서 실직 위기에 처한 할아버지를 위해 용기를 과연 낼 수 있었을까??
엄마인 나를 돌아보고 생각 할수 있게 만드는 단편이지만 아주 속 깊은 동화...

*시식의법칙
마트에서 처음 만난 친구를 보호해주려고 하는 마음,
남을 먼저 채찍질하지 않고 어린아이지만 보호하려는 마음, 이런 아이들 어른들이 이 세상에 많으면 정말 행복한 사회 , 따뜻한 나라가 되지 않을까 싶다.

*영애

독특한 영애의 모습이 우스꽝 스럽게 그려진다.
아이가 웃으면서 살펴본 그림 ㅋㅋ
처음에는 담임 선생님께 반 친구 영애를 감시하는 귀찮은 임무를 맡았지만 영애를 진정으로 알고 난 후 눈물을 흘리며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마음...행복하면서도 영애의 상황들이 가슴이 먹먹 해졌던 ...

*이부모
이혼한 부모들의 아이들 모임을 우연히 알게된 아이....
이혼하려고 하는 부모를 보는 아이의 마음을 읽으며
나 자신을 돌아보며 아이에게 대하는 내 마음가짐도 정리해보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따로 산다고 가족이 아닌것도 아니고 같이 산다고 가족이 되는것도 아니다.라는 아이의 말...
가슴이 짠하다..
아이의 속마음을 털어 놓고 행복을 되찾게 된 가족
행복하고 아름답다.

*양동이 꽃
철민이의 비밀을 알지만 지켜주고 보살펴주고 배려해주는 마음은 보는 이를 흐뭇하게 아니하지 않을 수 없다.


*거울도 안보는 여자
윤솔이의 마음이 느껴지는 따뜻한 동화..

*겨드랑이 속 날개
처음 받는 관심에 마음을 드디어 여는 욱삼이 이야기
행복하다 아름다운 이웃 친구들의 마음이 느껴진다..

*수니따 하모니카
우리 주변 이야기,
불법 체류자의 삶 ,이야기가 고스란히 느껴져서 마음이 더 아픈..먹먹하다..

*두리반가족
그림에서 보여지듯 이웃과의 사랑, 따뜻함,함께여서 좋은 ..

*나의 아리따운 숙모에게
개성공단 이야기들
정부에서 갑작스런 개성공단 폐쇄로 피해를 입게된 가족들 그 상황들이 고스란히 상기되면서 공감가고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이야기..




함께할 수있고 나눌 수 있는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 부모님, 이웃,친구를 되돌아보고 소중함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주는 단편 집인것 같다.
나는 혼자가 아니라 함께 할 수 있을 때가 행복하다는 사실을 느끼고 공감해 준 책
박중령을 지켜라!!
한동한 가슴 속 깊이 여운이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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