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개의 바닷길

해양대국을 향한 열 개의 바닷길 - 우리 바다의 역사를 배우는 해양동화
김선희 지음, 아메바피쉬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12월

해양동화라는 타이틀이 낯설게 느껴지지만 읽어보니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마법의 시간여행 시리즈처럼 역사속의 어느 한 시대로 들어가 모험을 겪게되는 역사동화다. 다만 그 배경이 모두 바다라는 공통된 컨셉으로 우리나라 해양역사를 좀 더 집중적으로 다루는 점이 이 책의 특징이자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아빠가 살고있다는 이어도를 찾아떠나는 강호와 캡틴, 람호의 여행을 통해 중개무역으로 힘을 키워가던 고조선도 만나고 강력한 해상장악력을 보여줬던 백제, 철의 나라 가야, 해상왕 장보고까지 만나볼 수 있다. 이러한 중세역사뿐 아니라 쇄국과 개국 사이에서 갈등하던 근대와 세계 최고의 조선강국으로 떠오른 현대의 우리 모습까지도 엿볼 수 있다.

 

대상레벨이 초등고학년으로 돼있지만 챕터로 잘 나뉘어있고 어렵지 않게 쓰여있어서 초등저학년부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