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야!
앨리슨 리치 글, 앨리슨 에지슨 그림, 윤희선 옮김 / 세상모든책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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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입장에서 가끔 아빠들은 아이에게 어떤 감정일까 궁금할 때가 있다. 엄마는 아이 때문에 힘들고 짜증날 때도 많지만 아이 얼굴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또 배시시 웃음이 나곤 하는데, 아빠들도 그런지, 자기를 닮은 작은 생명에게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말이다.

 

언젠가 tv에서 본 정신과 의사 말이 남자에게는 부성애라는 것이 없단다. 부성이 적어도 본능적이진 않다는 것이다. 아빠들의 부성이 본능은 아니더라도 이젠 반드시 갖춰야할 필수요소가 되는 시대가 아닌가 싶다. 예전처럼 무게잡고 품에 안아주지도 않으면서 돈만 벌어다준다고 아버지 역할을 다 했다고 말할 수 있는 시절이 아니다. 요즘 젊은 아빠들중에는 극성엄마 저리가라할 정도로 자식사랑이 지극한 경우들도 많다지만 여전히 우리나라 남자 특유의 뻣뻣함과 근엄함이 몸에 밴 분들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기 바란다. 아빠를 너무나 자랑스러워하는 아기곰의 표정을 보면 아이에게 사랑을 표현할 용기가 절로 솟구칠 것이다.

 

매일아침 내 코를 간지르며 나를 깨워주는 아빠,

태풍이 몰려올 때도 나를 지켜주는 아빠,

언제나 나와 함께 할 아빠.

 

아빠가 이책을 읽어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아마 매일 늦게 퇴근하는 우리 아빠를 용서해주지 않을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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