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가족 - 성교육 웹툰
이충민 글.그림, 구성애 감수 / 올리브(M&B)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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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가족은 네이버 베스트도전에서 연재 중인 성교육 웹툰으로

처음에 소담스패밀리(시크릿가족 옛이름)로 접했을 때는 무척이나 신선했다.

어릴 때부터 성에 관심이 많아 성교육 시간에 아주 귀 기울여 들었었는데도

이 웹툰을 보며 새롭게 알게 된게 참 많았다.

 

 이 웹툰을 알기 몇주전에 남자친구와 헤어졌었는데 이상한 성적 판타지가 있어서

매우 힘들었었다. 웹툰을 보다 알게 된 것은 헤어진 남자친구가 야동중독증이었다는 것이다..

이상한 것만 찾아보니 이상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웹툰을 1년 쯤 보다가..  생식기의 모양이 네이버에서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경고를 받았다.

그 후에도 잊을만하면 한번씩 네이버가 개입해서 올바른 성교육을 방해하는 것처럼 보였다.

네이버가 자각을 해서 정식웹툰이 되었으면 했는데..  이렇게 책으로 나오니 너무도 기쁘다.

 

 

 

 

 

 처음부분에 나오는 성장이(꼬마)가 목욕탕에서 수북한 아저씨의 중요한 곳을 보고

신기해하는 부분이 너무도 웃겼다.

내가 어렸을때는 나랑 5살정도 차이나 보이는 언니가 브래지어 꿰는 것을 봤는데

참 이상했었다.  어른들만 하는 건줄 알았기 때문이다.

엄마는 나도 곧 하게 될 날이 올거라고 말했었다.

 

 

 

 

시크릿가족을 보고 특히 좋았던 것은 산부인과에 대한 의식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마침 이번 5월 초에 산부인과에 갈 일이 생겼는데 앞뒤 생각지 않고 당당히 혼자 진찰을 받으러 갔다.

내가 간 산부인과는 부인과를 주로 하는 곳이라 그런지 내 또래로 보이는 젊은 여성이 훨씬 많았다.

그런데 의외의 복병이 있었다..

엄마가 자기랑 상의 해보지 않고 혼자 갔다왔다는게 많이 섭섭하다는 표정을 지었기 때문이다..

나는 20대 중반이고.. 평소 성에 대해 터놓고 말하지 않아서 그랬던 것인데..

시크릿 가족에서 말하는 것처럼 누구든 성교육이 필요하지만 특히 부모님은 정말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책의 뒷표지다.

여학교에서 바바리맨이 창피를 당하는 장면이 나와있다.

나는 계속 공학이어서 안전한 퇴치방법으로 생각되는데..  이렇게 하면 정말 퇴치가 될려나!??흠..

 

책의 가격도 싼 편이고.. 청소년을 타겟으로 그린 것이라 그런지 청소년용어(?)도 나와있다.

개인적으로 청소년용어가 책 속에 잘 스며들지 못한 것 같다.

누가봐도 어른이 청소년인 척 하는 거 같달까..

이거 말고는 13세 이상 누구든 보면 피가되고 살이될 책이다.

 

 

P.S.  작가님의 친필사인    아~~ 기분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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