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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4 마찬가지로 더 진짜에 가까운 시간도 없다. 서로에 대해 상대적으로 변화는 시간들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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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8 우리는 우주인이 달에서 지구를 보는 것처럼 컵에든 물을 본다. 달에서 본 지구는 하늘색으로 그저 평온하게 빛나고 있다. 지구에서는 식물과 동물, 무수한 생명체들이 요란하게 움직이고 사랑과 절망이 쉴 새없이 교차하지만, 달에서는 그런 것들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지구는 그저 여기저기 얼룩진 파란 공으로 보일 뿐이다. 투명한 컵에 담긴 물속에도 무수한 분자들이, 이 지구에 생존하는 생명체의 수 보다 훨씬 더 많은 분자들이 요란하게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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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8 우리는 미래를 살 수 있고, 아직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선택할 수 있다. 미래는 모두 가능한 것이다. 시간은 양쪽 영역으로 똑같이 뻗은 선이 아니다. 끝부분이 서로 다른 화살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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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3 역학의 기초인 뉴턴의 방정식에서 전자기 현상을 설명하는 맥스웰 방정식, 양자 현상의 진행 과정을 설명하는 슈뢰딩거 방정식, 소립자의 역학을 설명하는 양자장론에 이르기까지, 모든 물리학이 ‘시간의 순서에 따라‘ 사물이 어떻게 진화하는지를 연구하는 과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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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2 아낙시만드로스의 사상
"사물은 필요에 따라 이것에서 저것으로 변화하고, 그것들은 시간의 순서에 따라 정당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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