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동의 조동사를 설명합니다 OKer 시리즈
오석태 지음 / 사람in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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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하기 위해서 영어 책을 보지 않은 것이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조동사라는 애매한 애를 공부하기 위해서도 많은 책을 보아왔다.
그리고 머리 속으로 이리저리 정리하면서 열심히 읽었었지.
조동사에 대한 개념은 정립되어서, 글을 보면 읽는 데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그걸 가지고 내가 자주 쓰는 건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에 만나게 된 이 책은 뭔가 달랐다.
처음부터 공부가 아니라 즐겁게 읽어낼 수 있을 책이라고 생각이 들었고,
그 예상은 정확하게 맞았다.
우디앨런의 영화에서 나오는 대사를 가지고 이 책에서는 설명을 한다.
설명이라고 하니 분석하는 것 같지만 분석이 아니다.
해설에 가깝다.
조동사를 사용해서 무슨 의미를 끌어내고자 했는지 알려준다.
would, could, should는 조동사 중에서도 뜻이 은근한데
그 은근함을 통해서 왜 이 대사가 빛날 수 있는지를 말해준다.
이 조동사들을 사용해서 내가 어떻게 문장을 만들어 볼 수 있는지도 생각해보게 된다.
물론 공부를 하겠다는 강한 열망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연스레 알게 된 것을 자연스럽게 써보고 싶다는 마음에서 하게 된다.
미묘하고 한국말로 확실히 번역하기에 애매한 그 뉘앙스들을 조동사를 통해서 알 수 있게 되니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이번 여름 휴가 때 읽어보기에 좋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조금은 나른하고 여유롭게 읽어내려가면서, 그 안에서의 여유와 미묘함을 느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책이 두꺼운 편이지만 무게도 가볍고, 글씨의 크기도 꽤 큰 편이라서 편하게 읽기 좋다,
어려운 조동사를 읽기에도 편하고 익히기에도 편하게 만들어 주었기 때문에
이 책을 읽어내려가면서 즐겁기만 했다.
휴가철에 딱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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