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읽히지만 쉽지 않은 투자책

개장 전, 아직 켜지지 않은 모니터 앞에서 - 자신이 되고자 했던 시간의 기록
강민우(돈깡) 지음 / 이레미디어 / 2021년 12월

책의 표지가 참 심플했다.

베이지색으로 단색인 책 표지에 검은 글씨 그리고 단순한 창문을 표시한 것 같은 네모 그리고 검은 실루엣으로 표현된 투자자로 보이는 사람.

띠지에 40만 유튜버이자 전업 트레이더 돈깡.. 12년 동안 겪었던 솔짐닥백한 투자 이야기 라는 말이 없었다면.

이 책이 무슨 책인지. 에세이인가 하고 넘어갔을 것 같았다.

쉽게 잘 읽혔는데 내용도 쉬운 편이였는데.. 여운이 남는다..

특히 개인 투자자에게는 슬럼프에 지치거나 힘들 때 다시 꺼내 보고 마음을 추스리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자기만의 투자 방법을 찾아가는 것에 대해서 혼란을 느끼는 분들에게는 더더욱..

.. 부제.. 자신이 되고자 했던 시간의 기록.. 처럼.. 나도. 지금 이 방법이 맞나 하면서 작은 슬럼프를 느끼고 있기에..

더 와 닿았던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내 나름대로 책에서 좋았던 구절을 다시 상기시켜 본다.

- 주식투자는 머니게임이 아니다. 생각과 맷집의 게임이다. 

(불로소득이 아닌 극한의 근로소득을 위해)

- 제시 리버모어.. 성공하는 투자법칙 중 하나..

 " 매일 일정 시간 동안 주식 연구에 전념하라"

- 매매 시나리오를 써라

- 고작 1-2년 만에 주식에 대해 절망하고 인행 후반부의 투자를 할 기회

  를 잃어버릴 것인가? 아니면 꾸준히 10년 이상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진입해 남은 30-40년의 시간 동안 투자자로 살 것인가?

- 주식시장에서 나는 나조차 믿지 않는다. 

  내가 내린 판단의 근거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리서치를 거듭할 뿐이며,

  조그만 신호도 무시하지 않고 온전히 받아들여 나의 판단을 부정하기

  위해 애를 쓴다.

- 묻어두면 오르겠지는.. 가치투자가 아니다.

- 매매일지를 쓰고 복기하라..

날도 추워지고 있고, 오늘 코로나 확진자가 많이 늘어나서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를 올릴 수 밖에 없을 것 같다는 정부의 발표를 들었다.. 

이럴 때는 좋은 투자관련 책을 보는 것이 제일 안전한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현재도 개인으로서 한국 주식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돈깡님의 이 책도 좋은 대안이라고 보인다.

( 이 책은 이벤트를 통해 선물 받았고, 끝까지 읽고 난 후 서평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