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교문 앞 스토커 입니다 - 행복한 학교, 행복한 교육을 꿈꾸는
이범희 지음 / 에듀니티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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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2일(2014년)

함께 모임을 하는 선생님들과 용인의 흥덕고등학교를 찾았다.

혁신학교 탐방이라는 명목으로 방문한 것이지만

이미 2년 전 이범희(작가) 교장선생님을 재직하는 학교에서 만나 뵈었다.

행복한 학교를 꿈꾸는 교장선생님의 어렵지 않고 지루하지 않고 진부하지 않으며

삶이 그대로 학생들에게 즐겁고 행복하게 전달되는 그러한 강의를 들었다.

저 분의 말씀대로라면 나도 그 분을 닮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강의 내내 전율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 후

뜻있는 선생님들과 다시 찾은 이범희 교장 선생님...이 책의 저자.

역시나 이웃집 아저씨처럼, 오빠처럼, 그저 친근한 동료 교사처럼 우리를 맞아주시고

가벼운 농담, 그러나 결코 의미없는 헛소리가 아닌 말씀을 섞어가며 자리를

유쾌하게 만들어 주셨다.

 

교무실은 그리 잘 정돈되지 않은 책장이며 한 쪽 벽으로는 이 책과

학생들이 교장선생님과 교감한 흔적인 편지, 작은 초콜릿 상자를 비롯한 다양한

물건들이 따뜻함을 풍기고 있었다.

 

이 책 속의 표현들, 말씀들, 생각들, 가치들처럼 우리가 모두

함께 학생을 위해, 학교를 위해, 우리 스스로를 위해, 교육의 바로섬을 위해 노력한다면

결코 우울한 학교의 그림자는 드리워지지 않으리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면서

교장선생님의 치기어린 웃음을 뒤로 하고 교장실을 나섰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헤어지며, 교장선생님 말씀

"책이 창고에 가득 쌓여 있으니 다들 하나씩 구입하세요, 허허허"

 

그래서 구입했다. 농담이고....

생각을 담고 그 생각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지성인의 모습을 통해

오늘 다시 학교에서 나는 어떤 교사로 자리매김할 것인가를

물음표로 던지며

진정 교사다운 교사로서의 길을 다시금 걸어가리라 다짐해 본다.

 

교사가 아니라도 누구나 한 번 그의 생각을 읽고 감탄해 봄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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