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어딘가 조금씩 이상하잖아요 - 소심 관종 '썩어라 수시생' 그림 에세이
썩어라 수시생 지음 / 팩토리나인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표지부터 귀여운 그림의 이 책 '우리는 모두 어딘가 조금씩 이상하잖아요' 은 그림 에세이다. 작가의 일상을 작가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표현한 책이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만화를 연재해왔지만 해당 도서에는 미공개 에피소드도 포함되었다.

이 책의 매력은 작가의 재밌는 표현력이다. 별일 아닐 수 있는 일상의 사소한 것들을 재미있게 그림과 글로 표현해내는 점이 독자들을 끌어들인다. 이야기를 재밌게 풀어가는 능력은 작가만의 독특한 시각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으며 웃긴 부분이 많았고 금방 완독할 수 있었다.

또한, 작가의 솔직한 모습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이 책은 재미있고 유쾌한 이야기만 담지 않았다. 작가가 타지에서 겪은 힘듦과 개인적인 고민에 대해서도 다루었는데, 솔직하고 담담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써낸 점이 마음을 울렸다. 내가 겪어보진 못했지만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의 이야기처럼 생생하게 느껴졌다.

아무런 부담없이 시간 날 때 읽기 좋은 에세이를 찾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빠른 속도로 읽을 수 있는 재미있는 그림 에세이다. 책을 읽으면 작가의 삶과 본인의 삶을 응원하게 될 것이다.

[이 글은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판본 동물 농장 (양장) - 1945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조지 오웰 지음, 이종인 옮김 / 더스토리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동물농장이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으로 나왔다. 초판본 디자인은 알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로 좋아하는 책을 초판본 디자인으로 소장하게 되어 기쁘다.

이 책은 동물들이 다스리고 다스림 받는 사회를 묘사했다. 특히, 돼지인 주인공들이 동물들의 대표로서 정치를 한다. 둘 사이의 갈등, 이를 지켜보는 다른 동물들의 반응, 다른 동물들을 쉽게 다스리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 등을 의식하며 읽으면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책에서 '일곱 계명'은 모든 동물들에게 평등한 것처럼 보인다. 이처럼 일곱 계명을 칠판에 적어두고 모든 동물들에게 공개했다. 하지만 후에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는 '모든 동물은 평등하지만 어떤 동물은 다른 동물보다 더 평등하다'로 바뀌었다. 평등한 사회를 건설하겠다던 지도자는 돼지들이 더 우월한 사회로 만들고 있다.

이처럼 <동물농장>은 행복한 동물 사회를 보여주는 책이 아니라, 부패한 권력과 우민정치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책이다. 주인공은 동물이지만 현재 인간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과 다를 바 없다.

그러나 이 책의 장점은 현실에서 복잡하고 이해하기 힘들 수 있는 문제를 동물의 입장에서 쉽게 표현한다는 것이다. 독자들이 책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이해하기 쉽다. 또한, 이해하기 쉬운 상황을 현실 정치와 연관시켜 생각해볼 수 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의 기원, 단일하든 다채롭든 - 상상과 과학의 경계에서 찾아가는 한민족의 흔적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10
강인욱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렸을 때부터 역사를 배웠지만 누군가 한민족의 기원에 대해 묻는다면 필자는 명확히 답을 내놓을 수 없을 것 같다. 역사책에서는 구석기 시대, 신석기 시대 등 시대순의 역사를 배웠지만 한민족의 시작에 대해서는 배운 기억이 없었다. 따라서 <우리의 기원, 단일하든 다채롭든>을 읽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역사책에서 배웠던 그대로 시대순에 따라 한민족의 역사를 설명한다. 이 책은 '우리는 어디에서 시작되었는가' '우리는 어떻게 세계와 교류했는가', '우리도 모르는 우리의 숨겨진 이야기', '우리의 언어와 DNA에 새겨진 기원을 찾아서' 라는 내용들로 전개된다. 따라서 기존에 알고 있던 지식에서 연장하여 내용을 이해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이 책의 또다른 장점은 역사적 유물을 사진으로 제시해준다는 점이다.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유물을 눈으로 감상하며 책을 읽으면 한민족의 정체성을 더 쉽게 그릴 수 있을 것이다. 책의 중간마다 소개해주는 자료 외에도 책의 끝 부분에서 모아 소개한 주요 자료들도 있다.

이 책은 한민족의 기원과 역사 외에도 우리가 나아갈 길을 제시한다. 역사를 알고 그것을 바탕으로 실천하는 것은 중요하다. 이 책의 저자는 '순수함이나 정복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각자의 땅에 적응해 살아남는 것이 무엇보다 더 중요하다.'라고 서술했다. 한민족은 순수한 민족이 아니며 우리는 복잡한 민족이다. '이 땅에서 살아남기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교류했다. 적응과 생존 과정이 하나하나 밝혀지면서 우리 민족의 기원도 진면목을 드러낼 것이다.' 책을 읽으며 느낀 교훈으로 앞으로 우리 민족이 나아갈 길에 대해 생각해보길 바란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근현대 전쟁으로 읽는 지정학적 세계사 - 강대국들은 더 좋은 영토를 위해 어떻게 전쟁을 했는가?
다카하시 요이치 지음, 김정환 옮김 / 시그마북스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국은 어떻게 세계의 경찰이 되었나?', '왜 러시아는 크림 반도와 우크라이나에 집착하는가?', '중국의 야심은 어디까지 확장할 것인가?'

위와 같은 의문들은 모두 지정학적 관점에서 해결할 수 있다. 네이버 시사경제용어사전에 따르면, 지정학(Geopolitics)이란 지리적 조건과 경제가 국가간의 정치와 상호관계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를 탐구하는 학문이다.

현대 국제사회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역량은 무엇일까. 타국에서 일어나는 전쟁과 국가 간 갈등에 대해 쏟아지는 뉴스들에 파묻히거나 휩쓸리지 않기 위해 우리에게는 지정학적 이해가 필요하다. 국가 간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상황에서 우리는 정치 엘리트의 말이나 여론에 선동되기보다 각자의 고유한 견해를 갖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국제 사회 속 우리가 각자의 견해를 갖기 위해서는 각 국가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지정학을 공부해야 한다.

<근현대 전쟁으로 읽는 지정학적 세계사>는 지정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설명하는 책이다. 지정학이란 무엇인지, 왜 지정학이 필요한지 알려주고 중국, 러시아, 유럽 등의 지정학을 전쟁의 역사를 통해 설명한다.

이 책의 장점은 복잡할 수 있는 지정학을 전쟁이라는 사건 중심으로 전개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는 것이다. 책의 목차를 보면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의 전쟁들이 눈에 띈다. 세계사나 국제정치에 대해 잘 모르는 독자라면 평소 어렴풋이 알았던 사건들을 지정학적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책의 또 다른 장점으로는 지리적 위치를 보여주며 지정학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는 것이다. 어려울 수 있는 세계사와 지정학을 그림을 들어 설명함으로써 더 잘 이해하고 기억하게 돕는다.

이 책은 이미 지정학에 대해 상당한 지식 수준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는 조금 아쉬울 수 있다. 그러나 지정학 입문자라면 이 책을 통해 얻는 것이 많을 것이다. 해당 서평의 저자 역시 지정학에 대해 무지했다. 그럼에도 책에서 지정학적 관점에서 익숙한 근현대 전쟁을 소개해준 덕분에 지정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지정학에 대해 궁금하고 흥미가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