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막 난 우주를 안고서 - 한국과학문학상 대표작가 앤솔러지
김초엽 외 지음 / 허블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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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좋다 미쳤다... 얼마나 좋냐면 지구 멸망의 날에 이 책을 읽고 싶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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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눈이 내리다
김보영 지음 / 래빗홀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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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너무 재미있었고, 개중 특별히 마음을 울리는 단편들도 있어요. 상실에 관한 문장을 읽으며 저 또한 위로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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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자은, 불꽃을 쫓다 설자은 시리즈 2
정세랑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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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보다 더 좋은 2권 토지만큼 나와 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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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사탄 실직: 당신 옆의 기담 구구단편서가 14
지야 / 황금가지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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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담: 이상야릇하고 재미있는 이야기


나는 괴담과 기담을 모두 좋아하는데, 이상야릇하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기담이라고 한다면 이 책은 얼핏 괴담으로 분류되어야 할 것 같기도 하다. 


두 가지로 나뉘어진 이 책의 첫 번째 파트는 우리가 온라인 뉴스에서 매일 접하게 되는 사건사고들 그 너머의 인간, 또는 어린 시절 교실 불을 꺼놓고 친구들과 쑥덕거리던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특정한 순서로 오르내리다 보면 이세계로 떨어지게 된다는 이야기는 왜 모든 세대가 알고 있을까) 괴담 속 한복판에 서 있는 인간들의 이야기를 모아 엮었다. 그리고 사건이나 이야기 그 자체보다는 언제나 그렇듯 그 안의 인간들이 오싹한 법. 내가 징그럽다고 생각하는 (당사자성 발언) 21세기 인류의 시대성을 잘 발라서 고증해 둔 글이라 마냥 가볍게 읽히지만도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악마에게 원한을 팔아 손쉽게 부를 얻게 된 주인공의 이야기인 <이제는 작별할 때>가 가장 섬뜩하게 기억에 남는다. 원한과 복수에 대한 인간의 감정이 얼마나 비이성적이고도 열정적인지를 아주 차분하고 고요하게 표현한 글이었다.


두 번째 파트는 나폴리탄 괴담으로 분류되는 규칙 괴담 모음집인데, 개인적으로 나폴리탄 괴담을 좋아하여 재미있게 읽은 편이다. 


트렌디한 글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이지만 이토록 내가 살고 있는 바로 오늘을 배경으로 한 기담은 처음 읽어 보아 재미있고 특별한 경험이었다.


살다 보면 나의 내부와 외부에서 크고 작은 온갖 종류의 악의를 종종 발견하게 되고, 들키게 되기도 하고, 어느 시점에는 그런 일들은 이제 너무 잦아서 대수롭게 여겨지지도 않았던 아닌가. 현대의 기담이란 그런 종류의 이야기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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