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언제 어디서나 쉽게 찾아서 즐길 수 있는 시대에서 활자로 듣는(?)음악이 어색한 요즘 세대일 것이다. 감히 메틀 음악에 어느정도 자신이 있는 리스너로써 이 책이 주는 즐거움은 동질감을 넘어선 수준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소개된 모든 밴드에게 호감을 느낄 수는 없겠지만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해드뱅어들에겐 마지막장이 넘어가는 순간까지도 아는사람들 사이에 느낄 수 있는 흥분을 선사해 준다
나의 가치관을 공유하는 쪽은 ‘당연히 해야하는 일‘을 하는것이고 대척점의 가치관을 갖는쪽은 ’하지 말아야 하는 일‘을 하는것이라고 당당하게 외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시대에 이 책의 ’이슈‘ 에 무관심하거나 애써 외면하는 이들도 양쪽의 갈등상황은 쉽게 우리 사회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뿌리깊은 지역갈등은 물론이요 이념갈등 젠더갈등 세대갈등등 소위 갈라치기가 무슨 유행처럼 느껴질정도이다. 툭하면 등장하는 ‘총’만 빼자면 한국사회가 오버랩되는건 그리 오버는 아닌것 같다.내안의 냉소적인 놈은 이렇게 말하기도 한다. ‘양쪽 오지라퍼들의 오지랖 향연’그래도 이런 오지라퍼들이 없으면 발전도 없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