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유도원도 몽유도원도 -독후감상문
몽유도원도 몽유도원도
몽유도원도
사실 이 책을 중학교 졸업 선물로 받았을 때 그냥 동화같은 이야기이겠거니 하고 꽤 오랫동안 읽으려는 생각없이 책꽂이에 놓아두었다.
우연히 올 여름방학이 시작할 때쯤 읽게 됬고 이틀만에 다 읽어버렸다.
물론 책 자체에 삽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활자가 큼직큼직한 것도 이유가 될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이 이야기가 너무나 아름다워서 읽는 도중에 멈출 수가 없던 것 같다.
작가는 조선 세종때 안평대군이 꿈속에서 노닐던 도원경의 선경을 당대의 화가였던 안견에게 이야기해주고 그 꿈속의 도원경을 그린 안견의 화제를 빌려왔다 한다.
실제로 작가는 안평대군이 꿈 속에서 노닐던 도원경의 세계는 사실 우리가 실제로 살아가는 현실과 같다고 전하고 있다.
이 소설은 삼국사기에 나오는 도미전을 기초로 하고 있는데 꿈 속에서 잠깐 본 절세미인 아랑을 찾아 그 남편을 없애고 자신의 부인으로 하려는 백제의 개로왕과 이러한 상황에서 극적으로 살아난 아랑의 남편 도미와 살아남은 남편과 함께 도망하여 평생을 서로 함께 했던 여인 아랑의 이야기를 서사적으로 구성하고 있다.
백제의 개로왕은 꿈 속에서 본 여인 아랑을 못잊어 하다가 결국 찾아내고 그녀가 이미 도미라는 남편을 둔 여자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도미를 없애고 아랑을 자신의 부인으로 맞이하기 위해 도미에게 이미 결과가 정해진 내기를 제안한다.
내기에 진 도미는 두 눈동자가 뽑힌 채 수장용 배 위에 태워진 채 강으로 버려지고 아랑은 남편과 운명을 같이 하기 위해 자살을 시도하지만 결국 살아남고, 죽지 않은 남편 도미와 다시 만난다.
이후 아랑은 남편의 눈을 멀게 한 자신의 미모를 증오하여 갈대를 쪼갠 날로 얼굴을 베고 또 베었다 한다.
둘은 죽을 때까지 함께 하다가 어디론가 사라져버린다.
실로 동화같은 이야기였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듯한 이야기 같기도 했고, 진정한 사랑과 인생의 덧없음을 주제로 한 만큼 조금은 진부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참 묘하게 이 소설은 읽고 난 후부터 지금까지 계속 내 마음에 잔잔한 여운을 드리우고 있다.
왜 그랬던 걸까 어쩌면 우리는 이미 너무나 각박한 사회에 살고있는지 모른다.
너무나 삭막하기만 한, 그래서 가끔은 사랑이나 우정의 진부한 소재가 그리워지는 그런 현실 속에 존재하는지도 모른다.
고통스럽고 황량한 현실 속에서 안평대군의 도원경을, 그리고 진실을 찾아 헤매는 현대인의 모습이 작품의 이면적인 주제와 다시 한번 일치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인생이란 짧은 순간동안 도원경을 찾기 위해 방황하는 몽유병의 꿈놀이라는 작가의 마지막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그럼 현대인이 찾고 있는 사랑이 무엇일까 이 소설에선 사랑이란 단어를 남녀간의 그것으로 규정해 놓았지만 그것은 나무 때문에 숲을 보지 못하는 오류를 범하는 것이다.
소설의 주제와 조금은 거리가 있지만 내가 말하려는 사랑이란 인간과 인간 사이의 그것이다.
우리는 진심으로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을까 조금 부정적인 시각인줄은 알지만 난 항상 그럴 수 없다고 단정지어왔었다.
인간은 또 다른 인간을 진심으로 사랑할 수 없다고 말이다.
이 책을.. -독후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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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몽유도원도 몽유도원도 -독후감상문
출처 : 탐구스쿨 자료실
[문서정보]
문서분량 : 2 Page
파일종류 : HWP 파일
자료제목 : 몽유도원도 몽유도원도
파일이름 : 몽유도원도 몽유도원도.hwp
키워드 : 몽유도원도몽유도원도,몽유도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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