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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창업 1년 만에 30억 벌었다 - 프랜차이즈의 서막
박규남.윤상용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11월
평점 :
부럽다. 이책속의 작가들이. 일단 내가 하고싶어하는 음식관련 창업을 했다는 점, 짧은기간에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는 점, 그리고 동업을 해서 성공했다는 점이말이다. 이상하게 사업만 하면 사기를 당한다거나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한다거나 하면서 실패를 많이 맛보았다. 그나마 사기 배신이 없으면 일이 좀 풀릴만하면 사건사고가 터져 매출이 급하락하고 빚이 늘고 악순환이 반복되었다. 그래도 잘다니던 회사를 박차고 나왔기에 아내의 눈치를 보며 어떻게든 잘해보려했지만 제자리 수준이었다. 지금은 그나마 전과 비교하면 안정적이긴하지만 무엇인가 파이를 조금더 키워보려고 준비하면 일이 잘안되어 고민하던차에, 남들은 어떻게 창업을 준비하고 도전하는지 궁금했다. 제각각 다른일을 하고있던 두사람의 만남과 창업하기까지의 준비과정을 보면서 그래도 수중에 기본적인 돈이 있으니 자신이 하려하는 새로운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정의 눈치를 덜보지않았을까 생각해보면서 전국의 곰탕집을 함께 다니며 준비한 그들의 우정과 열정, 어떤 시각에서 보면 여유가 부러웠던 시간이었다. 대부분 내가 도전했던 창업시장은 유통관련이었지만 내가 정작 하고싶었던것은 외식업이었다. 그런데 여러번 사업을 하면서 갖가지 상황에 부딪히자 아내는 절대 외식업은 꿈도 꾸지 말라고했다. 다른사업보다 고객의 요구와 맞춤이 어려운것이 음식점이기에 지금같아선 어림없다했지만 늘 마음한구석에는 언젠가는 음식점을 하고싶다라는생각이 강해 이책을 읽으며 이런식당이라면 상당기간 체인점을 해도 좋을듯 싶었다. 보통 프랜차이즈의 경우 몇년은 버텨야 수익이 나는데 잠깐 반짝하는 아이템이라면 회사 좋은일만 시키겠지만 메뉴선정이 나쁘지 않은듯 싶었고 사이드메뉴만 잘 활용하면 사계절내내 좋을것 같아 이들의 준비과정을 더욱 유심있게 읽었었다. 요즘들어 많이읽던 창업관련 책들중에서 상당히 구체적으로 준비과정을 선보여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이 체크해야할 부분들, 실패로 만나볼 수 있는 단점들을 파악해보는데 좋은것 같았고 예비비용이 있어야 준비과정에서 뜻하지않은 난관을 만났을때 버텨내겠구나 싶으면서 재정상태 체크도 해보게 해주던 시간이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이들의 식당에서 뜨끈한 곰탕을 먹으며 분위기도 살펴보고 이야기도 나누어보고 싶어지게 만든, 이야기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