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메이커 - 개정증보판
박희아 지음 / 미디어샘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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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아이돌.하면 1990년대 가요계를 주름잡던 10대소년소녀들 H.O.T,S.E.S,핑클,젝스키스,신화,GOD,양파,이지훈등이 떠오른다. 물론 그들보다 조금더 연령이 있는 앞선층 룰라,서태지와아이들,Ref 등도 있긴하지만 H.O.T의 뜻이 강했었기에 그시기부터 본격적인 아이돌 등장이 아니었나싶다. 아이돌1세대. 그리고나서 점차 경제가 발전하듯 문화사업도 발전해 수많은 아이돌들이 가요계에 나타났고 일부는 롱런하기도 또 일부는 무대조차 밟아보지못하고 그 흔적을 감추어버렸다. 아이돌생명이 끝나면 가수생명이 끝난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많은데비해 이책 <아이돌 메이커>에서 아이돌을 만들어내는데 일조하는이들은 아이돌 시기를 지나고 나이를 먹을수록 또다른 가수의 매력을 선보일 수 있음을 언급하면서 불안해하는 아이돌시장을 나쁘게만 바라보지않았음 하는 부모마음과 선생마음을 독자들에게 느끼게 해주고있었다. 보컬트레이너,안무가,작사가 등 다양한 업종에서 연습생을 만나 아이돌로 탈바꿈시키며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 이들의 활기찬 이야기와 어두운 뒷부분을 함께 보게되는 아이돌메이커의 이야기들중 첫번째 만났던 보컬트레이너의 회색분자라는 단어가 계속 마음에 남았다. 가수를 꿈꾸고 노래하기를 좋아하기에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더 열심히하던 그들. 실력과 기교는 있어도 운대가 맞지않아 누군가의 스승으로 남아야하는, 그리고 성공한 제자앞에서 자신의 꿈을 다시금 펼쳐보여야 하는 삶속에서 열정과 자신의 일에 대한 사랑,자부심을 엿볼 수 있어 아이돌보다 더 열정적이고 바쁜삶을 살아가는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내가 경험하지못했던 분야의 매력을 알게되었다. 그러면서 보이지않는 곳에서도 알아주지않더라도 열심히하는 사람들이 많다라는것을 새삼스럽게 깨달으면서 전과달리 노래를 못해도 춤이나 얼굴로 아이돌로 생활해서 눈살을 찌푸리게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정말 열심히 노력하는 아이들도 아직 많다라는것을 보면서 아이돌을 마냥 나쁘게만 볼것은 아니구나싶었다. 소속사의 파워로, 뜨고나면 자신들의 파워로 소속사를 이기려하며 서로 기싸움하는 세계. 한때는 그쪽 업종에 있으면서 볼것못볼것을 봤었기에 이야기를 읽으면서 버릴것은 버리며 읽어갔었지만 매력적인 이야기들이 많던, 배울점들이 있던 인생들의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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