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도깨비 좋은꿈어린이 10
이상배 지음, 김문주 그림 / 좋은꿈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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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꿈어린이  출판사 창작동화 

수상한도깨비

이상배 글 / 김문주 그림




 

81번지 팽이씨 빈집이 수상한 점?

1. 마당의 무성한 풀이 마구 밟혀있다.

2. 아따금 두런두런 수런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3. 딸그락 딸그락 살림하는 소리가 난다.

4. 안방,사랑방,광문이 열려있고 어느땐 닫혀있다.

5. 큼큼, 누린내가 솔솔 풍긴다.

6. 개코(검둥이)가 자꾸 짖는다.


팽이씨 빈집에 수상한 도깨비가 있어요.

멍석도깨비~

멍석은 여러이 앉을 수 있는 큰 깔개지요

옛날 팽이씨 식구들은 멍석에 둘러앉아 밥을 먹고,옛날이야기듣다가 잠들고,

 엎드려책도 읽고, 팔배게하고 누워서 별을 세고...

그때는 집집마다 아이들이 많았고 마을에는 도깨비가 와글와글 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아이들도 없고, 도깨비들도 어디론가 떠나 버렸어요.

모두 어디로 가 버린 걸까요?

농사도 안되​고 아이들 공부하러 다들 떠나버렸어요.


 

남겨진 도깨비들은 숨어서 잠만 잤고요..

그러던 어느날 멍석도깨비가 밖으로 나왔어요.



멍석도깨비는 팽이씨와 팽이씨 가족,다른 도깨비들과의 추억을 떠올리고,

81번지 팽이씨 빈집을 열심히 가꾸었지요.

그러던중 ​팽이씨 둘째아들 만수가 돌아왔어요.

멍석도깨비는 팽이씨에게 빚이 있다며

만수를열심히 도와주겠다며 열심히 해보자고 했어요.​ 

마당가득 허깨비도 도깨비도 마당을 기웃거리던 아랫집아저씨도 춤을 추었지요.

 

금나와라 뚝딱 !  은나와라 뚝딱 ! 

도깨비하면 빈집에서 도깨비방망이를 흔들며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고 어리석어서 잘도 속아넘어가는 동화속 도깨비만 생각했었는데

좋은꿈출판사의 수상한도깨비는 다른 느낌이 들었어요..

우리와 가까이에 있는 느낌, 사람과 친하게 지내고 싶은 느낌...


옛날 시골 할머니댁에 가면 깜깜한 밤하늘에 푸르스름한 빛을 보고

'도깨비불'이라고 했던것 같아요.

깜깜한 곳 어디에선가 쑤욱하고 나타날까봐  또 12시 넘어서도

잠을 안자면  데리고 가려고 부른다는

그래서 도깨비에게 홀려 밤새 고생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오지도 않은 잠을 청하려 했었던 

기억이 있어요.

좋은꿈 출판사의 수상한 도깨비는 한번도 본적은 없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도깨비에 대해 쓰여져 있어요.

사람들의 생활에 쓰이는 물건들이 그 쓰임이 다끝나고 나면

도깨비로 환생한다는 조금은 엉뚱하지만 

재미가 있는 이야기...

사람과 어울리며 살아가며 정을 나누는 것이 무척 소중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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