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살 삼촌 - 제7회 5.18 문학상 수상작 도토리숲 문고 2
황규섭 지음, 오승민 그림 / 도토리숲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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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숲] 열두살 삼촌 

황규섭 글  /  오승민 그림·



제 7회 5 ·18 문학상 수상작이여서 더욱 관심이 갔던 책

올해는 특히 5·18 기념식장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되어

가슴벅찬 감동으로 다가왔다.

 

분식집을 하는 엄마, 강력계 형사인 아빠 , 삼촌과 같이 사는 12살 민국이

민국이가 새로 산 자전거가 어느 날 없어져 버렸다.


강력계 형사인 아빠를 흉내낸 민국이의 잃어버린 자전거 사건노트!

범인을 잡기위해 관계된 인물들을 모두 기록한다.



자전거를 훔쳐간 도둑이 팔지 모르니 자전거가게,스포츠용품점,벼룩시장도

 알아보다 발견하게된 자전거수리하는 광주철공소!

할아버지가 끌고 가는 재활용을 담은 손수레에서 자전거바퀴를 보고 따라간

할아버지의 컨테이너에서 작년에 잃어버린 자전거를 발견하고

광주철공소에 수리를 맡긴다.

그뒤로 자꾸 가게되는 할아버지의 컨테이너에서 발견한 노트에서 발견된

할아버지의 사진을 친구가  철공소 아저씨와 할아버지는 아는 사이였고

민국이 오히려 도둑으로 몰리게 된다.


할아버지는 말은 못하시는데 518때 하나밖에 없는 아들과 가족들을 다 잃었는데

아직도 돌아올거라 믿고 기다린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민국은 할아버지에게 미안하고 자신을 용서해 준것에 대한 고마움으로

할아버지 사진을 보정해 드린다.

잃어버린 자전거가 어느 날 아파트 자전거보관소에서 발견되고

민국은 더욱 그 자전거를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게 된다.



자전거를 타기 좋아하는 삼촌~

커다란 짐바리 자전거를 타던 삼촌은 시민들의 함성이 높았던 날 시민들 

군인들이 시민들을 향해 달려들고 총을 쏘고 곤봉으로 내리치고 비명소리....

그 아수라장 속에서 삼촌은 다리를 잃었다.

그 뒤로 말이 없어진 삼촌 ..


삼촌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

자기가 그토록 좋아했던 자전거를 얼마나 타고 싶었을까?

끔찍했던 기억때문에 자전거를 생각하기도 싫었을까?

삼촌은 그런 아픔을 어떻게 승화시키고 자신을 지킬 수 있었을까?

12살 민국이가 느낄 수 있는 삼촌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도토리숲출판사의 글은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써져있고

그림은 색감도 선명하고 내용을 함축적으로 담겨있어

아이들이 책을 읽고 느끼기에 좋은 것 같다.


1980년 5월 18일 광주에서 일어났던 민주화 운동

​계엄군에 맞서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외쳤던 역사적인 날...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가족에 대한 사랑과 이웃에 대한 관심이  

잘 나타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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