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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엄마 배 속에? ㅣ 까까똥꼬 시몽 14
스테파니 블레이크 지음, 김영신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7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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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림어린이] 아기가 엄마 배속에?
스테파니 블레이크 글.그림 김영신 옮김
아이가 크면서 성교육을 해야 한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었지만
부모가 먼저 나서서 알려주는 것이 왠지 쑥쓰럽기도 하고
몰라도 될것을 미리 알려주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러운 부분도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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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추선 두 귀에 발그레한 두 볼, 환한 웃음과 도드라진 두개의 이빨을 가진 아기토끼 시몽이 주인공이지요.
강렬한 색채와 단순하지만 풍부한 감정을 담아 그려낸 아주 멋진 그림책이라서 더욱 눈길이 갔던 책이였답니다.
아이에게 꼭 필요한 성교육에 관한 내용이라 궁금증도 더 커졌어요.
자, 그럼 [한울림] 아기가 엄마 배 속에? 책 속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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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남자아이들처럼 유치원을 가기전 시몽과 에드몽은 신나게 자동차 놀이를 하고 있었어요.
그때 " 얘들아, 엄마랑 아빠가 할 말이 있어. 아주 중요한 얘기야."
엄마의 목소리가 조금 달라서 시몽과 에드몽은 자동차놀이를 멈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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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배 속에서 작은 아기가 자라고 있어" 라고 아빠가 말하고 귀여운 동생이 생길거라며 시몽과 에드몽에게 알렸지요.
하지만 에드몽과 시몽은 그 소식을 듣고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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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가는 길에 시몽이 "아빠,아기는 어떻게 생겨요?"물어보니 아빠가 저녁에 설명해 준다고 했어요.
아마 아빠도 시몽에게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지 생각이 필요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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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에서 시몽은 밖에 나가 놀지도 않고 친구인 루에게 아기가 어떻게 생기는지 물어보지요.
예쁘고 깜찍한 루는 아주 멋지고 자세히 설명해주지요.
새로운 사실을 안 시몽에게 루는 밖에 나가 놀자고 하고 둘은 신나게 놀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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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 되자 아빠가 집에 돌아오고 시몽은 아빠에게 자신있는 목소리로 말을 하지요.
"아빠, 힘들게 설명하지 않아도 돼요. 나도 다 안다고요!"
"걱정하지 마세요 아무한테도 말 안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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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몽이 아빠에게 아기 어떻게~라고 말을 꺼내니 에드몽이 "네가 크면 형이 다 말해줄께!"라고 대답했어요.
역시 시몽은 아주 멋진 아들이자 형이죠~~
아이가 호기심이 높아지고 성에 대한 관심이 폭발할때
엄마 아빠가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정확히 전달하는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거 같아요.
아기가 생기는 것을 명확히 설명하고 아기가 태어나는 과정에서 느꼈던 기쁨도 함께 말해주는것도 꼭 필요하구요.
단순한 성지식의 전달이 아닌 몸의 소중함과 성폭력 예방 교육까지 아이에게
꼭 필요한 교육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어요.
책을 읽으며 시몽의 말과 표정에서 아이가 느끼게 되는 감정과 의견을 존중해 주는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어요.
[한울림] 아기가 엄마 배 속에?
귀엽고 깜찍한 시몽과 함께한 시간~~
아이를 가졌을 때의 신비로움과 기쁨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