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으면 모국어도 연습이 필요하다! 라는 말에 공감하실 것 같아요.
책을 많이 읽으면 언어능력이 향상되긴 하지만
아이들은 한글이라는 문자를 배우기 전에 한국어를 듣고 이해하면서
한국어로 말하는 방법을 알아 갑니다.
수준 높은 말에 둘러싸여 적절한 언어 자극을 받으며 살아온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의 언어능력은 차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부모가 언어적인 자극을 줬느냐 주지 않았느냐가 아이의 생각을, 말을
달라지게 하는 것입니다.
그럼 도대체 어떻게 언어 자극을 주어야 할까요~
이 책에는 17년 동안 언어 교사로서 연구한 것을
작가님의 아이에게 적용해 보며 , 그 과정이 구체적으로 나와 있습니다.
아이와 일상에서 하는 평범한 대화들이
이렇게 특별해질 수 있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지요.
여러 내용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3부 입력과 출력의 균형 맞추기 였습니다.
어마어마한 양의 지식을 머릿속에 입력하는 데 시간을 쏟아붓는 요즘 아이들은
출력을 해 볼 여유가 없습니다.
출력해 보지를 않으니 시간이 갈수록 아이들은
표현하는 것을 어색해하고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데 움추러 들게 됩니다.
입력된 것을 말이나 글로 표현해 봐야 언어능력도 입력 수준에 걸맞게 점차 향상이 되는데, 언어 출력이 해보지 않는다면 언어능력이 향상되지 않지요.
이 부분을 읽으며 아차! 하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어요.
과학책도 읽어야 하고 사회책도 읽어야하고 위인전도 읽으라하고...
아이에게 다방면으로 배경 지식을 넣어줘야 한다길래
계속 읽어주고 또 읽어주고 그러기만 하였는데
이런 것도 과다한 입력은 아니었을까...
아이의 수준에서 출력은 뭐가 있었을까....
아직 글자를 모르는 아이와 함께
알려주신 풍부한 대화방법들로 이야기를 나눠보고
글을 알게 된 이후에는 함께 동화도 만들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독후활동이라는 것 자체가 꼭 필요한 것인지...
엄마의 귀찮음도 한 몫하여 제대로 해 준 적이 없는데
대화로서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것이 의미있었어요.
물론 이 책에서는 독후활동을 내세우는 것은 아니에요.
일상에서 아이와의 평범한 대화 모든 것에서
더 의미있는 대화를 할 수 있게 알려주시죠
아무말대잔치가 결국 의미있는 출력이 되는 모든 날
우리 아이의 언어능력도 발달하고
학습능력도 발달하고
커서도 자신의 의견을 조리있게 발표할 수 있는 사람이 될 거예요
그러기 위해 오늘도 엄마는 책에 나온 것을 하나씩 실천해보고자 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고 주관적으로 작성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