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한 교육과 거짓말
노암 촘스키 지음, 강주헌 옮김 / 아침이슬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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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교육에 대한 이야기라기 보다는 (물론 미국의 정치적, 사회적 배경 위에서 현 교육을 비판하고 있기는 하지만) 미국이라는 거대한 나라 자체에 대한 지식인의 비판서라고 보는 것이 더 좋을 듯 싶기도 하다. 필자는 거의 모든 지면을 미국의 과거와 현재의 정치적, 사회적 맥락에서 미국을 비판하고 있으며, 이에 덧붙여 미국의 교육을 비판하고 있다.

교육이 주가 된다고 보는 것은 옳지 않을 듯 싶다. 영어학이나 사회학을 전공한 사람이라면 저자에 대한 설명은 불필요할 것으로 생각이 된다. 이 책을 통해 아마도 독자들은 저자에 대한 정치적, 교육적 견해를 충분히 파알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되고, 미국인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미국을 정치적, 사회적, 교육적 면에서 신랄히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하나, 어느 나라나 그 나라의 교육정책과 정치에 대한 비판과 회의는 피할 수 없는 것인가 보다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과연 얼마나 우리 사회의 거짓을 비판하고 드러내 보일 수 있을까? 촘스키는 미국이라는 사회, 정치, 교육을 신랄히 비판하고있지만 그가 비판하는 그런 모든 것들이 부러운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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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스키 하룻밤의 지식여행 1
존 마허 지음, 한학성 옮김, 주디 그로브스 그림 / 김영사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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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학에 관련된 글인데 이 책은 대 언어학자이자 사상가, 정치가인 촘스키의 언어에 대한 이론들을 쉽게 설명하고 있으며, 가끔 촘스키와 대화를 해 나가는 방식으로 서술하고 있으며 간간이 곁들여진 그림들이 이해를 돕기 쉽게 되어 있다. 언어학 또는 촘스키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아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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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교사를 위한 영어학
강청일 외 지음 / 문예림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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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봤을 때는 그 크기만 보고서 '에휴 겨우 요만한 것이 8천원이나 한단말이야?!'하는 실망만 가득했다. 하지만 읽어 가면서 '왜 이런 책을 이제야 발견했을까?'하는 후회만 가득했다. 기존의 영어문법을 완전히 뒤집는 책은 분명 아니었다.

하지만 우리가 중고등학교 때 그렇게 달달 외웠던 성문 영문법이나 맨투맨 영문법과 같은 책과는 확연히 달랐다. 좀 더 쉽게, 아니 쉽다라는 말보다는 우리가 몰랐던 전혀 다른 방법으로 영문법에 대한 이해를 돕게 해 주었다. 저자는 서두에서 이 책은 절대중고등학생들에게는 보여주지 말 것을 권하고 있다. 기본적인 영어학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는데, 그런 이유로 현직에서 가르치시는 선생님들께서 이 책을 보시기를 권하고 있다.

나 또한 저자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물론 뭐 심오한 영어학에 대한 이론을 거창하게 이야기 하지는 않으나 공부하는 아이들이 본다면 깊에 파고들 수 있는 질문들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정말로 이 책을 바탕으로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친다면 아이들을 좀 더 쉽게 이해시킬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뭐 하나 버릴 것이 없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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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영어교실에 영어는 있는가
박준언 지음 / 한국문화사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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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되고 싶다는 소망과 함께 언제나 영어교육에 관심을 가져왔고 그래서 인터넷 사이트를 돌아다니다 건진 책이기에 더 급한 맘으로 읽어 내려갔다. 이 책을 읽어 가면서 내가 과연 영어교사가 되기 위해 얼마만큼의 노력을 하고 있고, 정말로 우리 나라 영어교육자로서의 실력이 준비되어 있기는 한 것인지 반성하게 되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일본, 싱가포르와 같이 영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나라들에서는 영어교육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성공적인 영어교육을 위해 각 나라의 학교, 학부모, 지역사회, 학생들, 교사들이 어떻게 함께 노력하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또한 저자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중학교 1학년부터 시행되는, 영어시간에는 무조건 영어로 수업하라는 지시를 우리 모두다 처음에는 힘들지만 받아들이는 것이 아이들의 효과적인 영어능력에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나 또한 현직에 있는 선생님들이 반대하는 같은 이유로 영어시간에 무조건 영어로만 수업을 하는 것은 무리라고 반대 입장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여러 나라들의 시행착오와 현 시행방법들을 생각해 볼 때, 해 보지도 않고 무조건 부정적인 태도만 가지고 있구나 하는 것을 깨달았다.

무엇이든 처음은 힘든 법이다. 하지만 시도도 해 보지 않고 부정적인 의견만을 나타낸다고 해서 더 나아지는 것은 없다고 본다. 저자의 말처럼 무조건 반대의 입장을 표명하고 대응하기보다는 먼저 어떤 제도를 시행하고자 할 때, 나 자신이 그것을 이끌어 갈 수 있는 능력을 준비해 놓았는지에 대한 반성과 함께 교사로서의 권위주의를 버리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라는 아주 평범한 진리를 깨닫게 되었다.

교사가 영어로 수업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은, 그의 영어실력을 늘려가지 않는 것은 교사들의 직무유기라는 필자의 말을 평생 가슴에 새기고, 발전하는 교사로서의 모습을 갖추어야만 나의 죄를 면하는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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