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마케팅 실전기법 - 1600만 손가락 병사 만드는 비법
이종근 지음 / 리텍콘텐츠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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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면 무심코 페이스북에 들어간다. 꼭 글을 올리지 않더라도 지인들의 소식을 알고 싶거나 요즘 화제가 되는 이야기가 뭔지 알고 싶어서다. 나도 모르게 무심코 폐친들이 올린 글을 통해 물건을 구입하기도 한다. 글을 올린 사람이 영업 의도가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지인들과 상품에 대해 공유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처음 페이스북이 생겼을때만 해도 이렇게까지 마케팅에 사용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요즘은 수많은 기업들이 페이스북을 수요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관심있는 기업체의 페이스북을 보면서 호감이 가는 상품의 경우 재검색을 통해 구입하는 일이 많다.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마케팅 강자 페이스북. 마케팅 부서의 사원들이라면 이 책을 필수적으로 읽어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좋은 글을 썼다고 해서 효과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을까? 사람들이 많이 페이스북을 하는 시간으로 예약시간을 설정한다면 더욱 효과적으로 마케팅을 할 수 있다.

저자는 마감형 글쓰기가 아닌 열린형 글쓰기를 하라고 권유한다. 열린형 글쓰기란 사람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글쓰기다. 질문을 한다든지 참여유도를 하는 글을 써야 한다. 공유하기를 부탁한다든지 좋아요를 눌러 달라고 한 게시물은 7배나 높은 공유율이 나온다. 댓글도 관리하는 것이 좋다. 댓글에 댓글을 달아주는 것이다. 이책을 통해 안 것이지만 악성댓글을 숨길수도 있다. 숨기기를 하면 삭제 차단 신고가 가능하다. 이미지나 동영상에 스토리를 구성하라. 단순한 글자보다 더 높은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다. 또 기억에 남는 것은 이유는 모르겠지만 여성의 이미지를 활용한 광고가 남성이미지보다 조회수가 높다고 한다. 이런 유용한 정보를 알고 나니 좀더 자신감 있게 마케팅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실례를 들어 설명해주고 있어서 컴퓨터에 능숙하지 않은 사람도 천천히 따라하다 보면 언젠가는 능숙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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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에 대한 거의 모든 지식 - 상 - 조선의 왕 이야기 한국사에 대한 거의 모든 지식
박문국 지음 / 소라주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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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 대한 책은 많이 나와있지만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은 많지 않은 것 같다.

하루에 짧은 시간을 투자해서 지속적으로 조선시대에 대한 공부를 하고 싶던 차에 이 책을 발견했다. 전철에서 틈틈이 읽을 수 있도록 크기도 자그마하다.

조선의 왕의 삶은 어떠했을까. 책을 다 읽고나니 왕으로 태어나는 것은 가장 낮은 신분으로 태어난 것만큼이나 스트레스가 많은 삶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형제끼리 권력다툼으로 죽이는 것은 물론이고 아내의 가족까지 죽여서 왕권을 강화해야 했던 조선의 은 커다란 권력을 누린것만큼이나 인간적으로 괴로운 시간을 보냈을 거라고 짐작된다.

우리는 조선의 왕은 그야말로 상팔자 팔자좋은 사람이 운명적으로 되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왕은 엄청난 공부량을 소화해야 했고 재능을 타고나지 않으면 절대로 할 수 없는 신분이었다. 조선의 왕에 대해 알면 알수록 이건 상팔자가 아니라 어쩌면 개팔자가 아닌가 싶다. 언제 왕좌에서 끌어내려져 죽임을 당할지 알 수 없는 운명. 잔인하고 비참하기까지 하다.

내가 조선의 왕 중에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 중 하나라면 이도 세종대왕이었다. 일탈을 일삼은 양녕대군의 뒤를 이어 왕이 된 이도 세종대왕. 세종은 과연 왕위에 전혀 관심이 없었을까? 망나니 형 때문에 어쩔수 없이 왕위에 오른 걸까? 책을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다. 세종은 형인 양녕대군에게 주제넘은 충고를 하기도 했고 신하들의 칭찬을 이끌어내 태종의 마음을 자신에게 기울게 했다. 왕위에 관심이 없었다면 그렇게 위험한 행동을 하진 않았을 것이다. 어쨌거나 그의 야심은 조선의 백성에게 매우 이로운 것이었다. 그는 역대 어느 왕보다 뛰어난 왕이었고 학구적인 왕이었다. 학문에 지나치게 몰두해서 건강을 해칠 정도로 말이다. 말년에 그는 앞을 못볼 정도로 시력을 상실했고 몸은 움직이기 싫어하면서 육식을 탐해 비만으로 성인병에 시달렸다고 한다. 그것은 생각보다 심각해서 그는 이십대부터 당뇨에 걸렸다고 하니 그동안 드라마를 접해온 스마트하고 샤프한 이미지의 세종이 사실은 성인병에 시달린 공부벌레였던 셈이다. 시력상실도 당뇨합병증이었던 셈이다. 그렇게 그가 건강과 맞바꾼 결과물 중 하나는 바로 훈민정음이었다. 그가 없었더라면 우리는 지금 중국어를 사용하고 있을까?

세종 대왕 이외에 내 관심을 끈 인물은 허수아비 군주 명조이환이었다. 왕좌에 있지만 왕취급을 받지 못하는 왕이라니. 12살에 왕위에 올라 문정왕후의 수렴청정이 시작되었다. 문정왕후의 기세에 꼼짝도 못했던 명종. 그리고 우리에게 친근한 문정왕후의 동생 윤원형과 그의 여자 정난정. 윤원형. 정난정과 윤원형의 죽음에 얽힌 이야기는 흥미롭다. 한 금부도사가 정난정이 기거하는 별장 근처로 향했는데 정난정은 자기를 잡으러 오는줄 알고 독약을 먹었다는 것이다. 그녀를 엄청 사랑했던 윤원형도 그녀를 따라간다. 왕이긴 했지만 역사는 명종이 아닌 정난정과 윤원형을 더 기억하고 있다. 이 책에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 있다. 무엇보다 가벼운 크기로 틈틈이 한번이라도 더 들여다볼 수 있어서 좋았다. 역사가 지루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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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에서 자본주의의 대안을 찾다 - 일본의 실천적 지식인이 발견한 작은 경제 이야기
히라카와 가쓰미 지음, 장은주 옮김 / 가나출판사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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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영업자들은 위기에 봉착해 있다. 평생 성실히 일한 사람이 자영업을 시작했다가 빚만졌다는 이야기를 너무나 흔하게 듣는 지금 이 책에서 말하는 대로 골목길에서 자본주의의 대안을 찾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생각하게 된다. 책은 어렵지 않은 언어로 그리 길지 않은 분량이어서 천천히 읽어나갈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계속해서 성장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대단한 경제성장을 이루었지만 현대인은 행복하지 않다. 우울증이 흔해져버렸고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평생을 아등바등하다가 죽음을 맞는 것이 우리들의 모습이다. 과연 이런 모습을 성장이라고 할 수 있을까. 과연 대안은 없을까. 우리는 계속해서 성장하기 위해 우울증 약을 먹으며 평생을 다 바쳐야 하는 걸까. 우리는 그때가 좋았다는 말을 흔하게 한다. 지금보다 덜 발전된상태이고 더 느린 상태였지만 사람들은 그때를 그리워한다. 그때 느낀 행복감이 지금보다 쉽다고 한다. 많은 것을 기계가 아닌 사람이 하던 시절. 그렇다면 다 같이 과거로 돌아가기로 약속하고 다시 그때로 돌아갈 수 있느냐 하면 그렇게 단순한 문제도 아니다. 우리 인간은 제가 놓은 덧에 걸려든 것일까. 그래서 저자의 말에 귀기울이게 되었다.

일본인에게 있어서 쇼와시대는 히로히토 천황이 재위하던 기간으로 전쟁으로 초토화된 폐허에서 경제를 회복시키면서 희망이 넘치던 시기였다. 물론 지금보다 가난했지만 더나은 미래를 생각하며 행복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 시절에는 소상인이 있었다. 단순히 돈을 위해서만 일하는 사람이 아닌 장인정신을 가진 소상인. 소상인들은 대량생산이 아닌 작은 양을 생산하더라도 노동의 기쁨을 느낀다. 노동에서 소외되지 않는 소상인은 인간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다. 장기불황이 이어지고 있는 일본은 왜 이런 소상인의 철학에 주목하는 것일까.

나 역시 소상인의 철학이 골목곳곳에 퍼져는 시대가 오기를 희망한다. 공장처럼 체인으로 가득한 골목은 도무지 향수를 불러일으키지 않는다. 자기만의 개성을 가진, 확대보다 존속을 목표로 하는 골목상인이 등장한다면 나 역시 그곳의 단골이 될 것이다.

성장위주의 정책으로 온 세계가 위기에 처한 지금, 이 책은 작은 희망을 던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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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션 - 어느 괴짜 과학자의 화성판 어드벤처 생존기
앤디 위어 지음, 박아람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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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한계란 어디까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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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드런 액트
이언 매큐언 지음, 민은영 옮김 / 한겨레출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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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세의 피오나. 오랜 세월 이상적인 결혼생활을 해온 남편은 어느 날 아내에게 선언한다. 외도를 허락해달라고. 가슴 뛰는 열정을 한 번 더 경험해보고 싶다는 것인데 이성적인 판사 피오나에게 그 말은 너무나 터무니없는 말일 것이다. 피오나는 속으로는 아닐지언정 겉으로는 평온하다. 오랜 시간 판사생활을 해서일까. 청천병력일 수 있는 남편의 말 앞에서도 역시나 이성적으로 행동한다. 배우자의 외도로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대처하는 사람을 보았을때만큼이나 씁쓸하게 느껴졌다. 어쩌면 전자보다 더 피오나의 경우가 비인간적으로 느껴진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살만큼 살고서 철없이 저런 말을 하는 남편은 황당하지만 사랑이라는 것이 우리 인생에 얼마나 가슴뛰는 경험인지를 아는 사람이라면 이해 못할 것도 없다.

남편의 선언 외에도 피오나를 고민하게 하는 일이 또 있다. 여호와의 증인인 한 소년이 죽어가는데 생명유지에 필요한 처지를 받지 않겠다는 것이다. 피오나는 적절한 판결을 내려 소년의 목숨을 살려야 한다. 그런데 종교적 신념을 가진 사람의 신념을 꺾어 새 생명을 주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 내가 피오나라면 어떤 판결을 내릴까? 적어도 남편의 외도를 허락하는 것보다는 쉬운 결정일 것 같다. 한 소년의 생명과 남편의 외도는 비교하기도 미안하지만 말이다.

개인적으로는 이언매큐언의 다른 작품들보다는 몰입하기가 쉽지 않았다. 작가가 가장 중점을 두어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결혼생활의 위기에 대해서인지 종교적신념과 생명의 중요성에 대한 것인지... 결국 피오나의 마음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남편만큼이나 그 결혼은 사실 피오나에게도 위기였던 셈이다. 겉으로 드러내지 않았을 뿐 피오나는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지 않았다. 결혼이라는 제도, 생명, 사랑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 칠드런 액트. 자신의 신념에 대해 사랑에 대해 정확히 안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A라고 믿어왔던 일인데 정작 중요한 순간에 B라고 행동하게 될지 모른다. 늘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귀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우리는 모두 우리가 진정 원하는 삶을 살 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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