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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 예술가, 세상 밖으로 - 독거예술가의 꽁방탈출 프로젝트
샘 베넷 지음, 김은영 옮김 / 오후의책 / 2015년 1월
평점 :
예술가와 예술가지망생의 차이는 무엇일까.
그것은 자신의 작품을 세상에 공개할 의향이 있는가
하는 것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아무리 대단한 예술품을 갖고 있는 사람일지라도 평생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는다면,
그러니까 평가받으려 하지 않는다면 그는 예술가가
되기 힘들 것이다.
물론 세상에 공개하느냐가 예술가가 되기 위한
필수조건은 아니다.
하지만 평가를 받으면 예술가의 역량은 더 강화된다고
생각한다.
골방속의 예술가들은 그래서 더욱 세상밖으로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비록 평가가 두렵더라도 그 두려움에 정면으로
맞선다면 당신의 작품은 더욱 훌륭해질 가능성이 있다.
공감을 얻는 작품은 훌륭한
예술품이다.
더 많은 사람에게 작품을 보여줄수록 당신은 더 멋진
예술가가 될수 있을 것이다.
당신을 가로막는 것은
두려움인가?
그렇다면 두려움을 떨쳐버려라.
예술가가 되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
나는 열심히 하고 있지만 겉으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누군가 악의없이 던진 말에 상처입을 수도 있다.
그러면 화제를 바꾸라고 저자는
말한다.
자연스럽게 화제를 바꿈으로써 무례하지 않게 대답하기
뭣한 질문을 피해갈수 있다.
그 외에도 질투심을 어떻게
다루는지,
시간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길고 긴 시간을 작품을 만들며 보내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스스로에게 너무 엄격하지 말고 때로는 관대해질 것과
같은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창작활동에 피로감을 느끼고 자신의 재능을 의심하는
예술가 지망생이라면 이 책을 통해 휴지기를 갖는 것이 어떨까 생각한다.
길고 긴 시간을 잘게 쪼개어 스스로를 연마하다가
어느 순간 당신은 예술가가 되어있을지 모른다.
우리는 누구나 예술가의 자질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문을 열고 나오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존재한다.
이 책을 보면서 골방에서 나와 세상을 마주하는
순간,
진정한 예술가가 된다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