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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가 된 30인의 기업가 - 메디치에서 하워드 슐츠까지
우베 장 호이저.존 융클라우센 엮음, 이온화 옮김 / 넥서스BIZ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스타벅스, 맥도널드, 코카콜라...... 이 책에는 자의와 상관없이 접해온, 그래서 지금은 그것들 없이는 소비생활을 한다는 것이 어색하게 느껴질 만큼 대중에게 알려진 브랜드와 그 회사 창업자의 이야기다. 그러고보니 나는 그 유명한 회사를 만든 사람들의 이름은 잘 모르고 있다. 하지만 누가 뭐래도 그들은 그야말로 신화라고 칭할 만한 사람들이다. 코카콜라를 모른다고 하면 사람들은 그가 수십년간 무인도에서 살다 왔다고 생각할 것이다. 신화가 된 창업자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저절로 역사공부를 하게 된다.
코카콜라가 처음엔 대중적인 음료가 아닌 엘리트들의 음료였다니 상상이 안 된다. 코카콜라가 하도 인기가 있어서 온갖 모조품이 등장했고 펩시콜라만이 그 오명을 쓰지 않게 되었고 공산주의 국가에서는 코카콜라보다 펩시콜라가 선전했다.
마르틴 수녀는 성공한 사업가였다. 수녀가 사업가라고? 그녀가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병을 치료하는 것을 사명으로 생각했던 그녀는 건강보조음료를 팔았다. 사람들을 그녀를 신뢰했고 그 이유중 하나는 그녀가 단순한 사업가가 아니라 종교적 사명을 가진 수녀라는 것도 한몫했을 것이다. 하나님이 그녀의 사업을 도와주신 셈이다.
스타벅스의 CEO 하워드 슐츠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세계적인 커피회사 사장은 교양있는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난 사람일거라고 생각했지만 그의 어머니는 아침에 인스턴트 커피 한수저를 타서 마시던 가난한 하층 계급이었다. 그래서 그는 커피추출기로 만든 고급스러운 커피에 대한 동경이 더 커졌던 것 같다.
세계 최초로 섹스숍을 개장한 사람은 남자일까 여자일까? 뜻밖에도 여자였다. 그녀는 남편과 아이를 둔 주부였고 언론에서는 남자가 아닌 여자인 그녀에게 대놓고 욕을하지 않았다. 물론 온갖 법적 소송에 시달렸지만 말이다.
이 책은 일단 흥미로워서 누구나 손에 집으면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서른명의 이야기가 각기 다르면서도 공통분모가 있다. 이야기가 풍부하고 한 분야에서 최고를 기록한 사람들의 열정과 노하우가 담겨 있다. 부자가 되기 위한 첫째 조건은 열정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