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차라리 운동하지 마라 - 장수 세포를 깨우는 메츠 건강법
아오야기 유키토시 지음, 김현화 옮김 / 헬스조선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운동에 열심인 사람들을 부러워하면서도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나 같은 사람에게는 이 책은 제목만으로도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건강하고 싶으면 차라리 운동하지 말라니. 하지만 묘하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이 말은 내 주변 사람들을 돌아보게 만든다. 늘 스포츠웨어를 입고 헬스장을 오가던 지인은 관절이 아프다고 운동을 그만두었고, 부지런하게 몸을 움직일 뿐 평생 운동다운 운동을 해본 적 없는 할머니는 평생을 별다른 질병 없이 장수하다 가셨으니 말이다. 할머니는 다만 부지런히 움직이며 집안을 청소하는 것을 즐기는 분이셨을 뿐이다. 심지어 외출하는 것도 산책하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으셨고 일주일에 한번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을 뿐이다.

 

이 책에 나오는 내용을 다른 사람들은 납득하기 힘들지도 모르지만 나같은 경우는 주변에서 실물을 봐서인가 확인하는 기분으로 읽어나갈 수 있었다.

 

너무 과한 운동은 안하느니만 못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상식이다. 하물며 이십대 젊은이도 아니고 중년 이후라면 시중에 떠도는 운동지상주의에 의심을 품어야 할 것이다. 우리는 보통 만보가 건강에 좋다고 생각하지만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만보보다는 하루 7000보의 걸음, 그리고 중강도활동 15분이면 충분하다. 뇌졸중, 골다공증, 암과 같은 질병을 특별한 운동 없이 예방할 수 있다. 너무 심한 운동은 수명을 단축시키고 몸을 노화시킨다.

 

이 책에서 권하는 운동은 바쁜 직장인도 쉽게 실천할 수 있다. 출퇴근시에 빠르게 전철역까지 걷는 것만으로도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아침에 하는 운동은 좋지 않다. 저녁에 하는 운동이 숙면을 도와준다. 하지만 취침 바로 직전의 운동은 좋지 않다. 결국 지나친 운동에 경종을 울리는 셈인데 크게 공감하면서 읽었다.

운동관련 서적이 많이 나와있지만 솔직히 실천하기 힘든 항목이 많아서 작심삼일에 그치기 일쑤였다. 하지만 이 책은 생활속에서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을 것 같다. 초로에 접어든 분들에게 특히나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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