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eat Successor Kim Jong-Un
Ha, Tae Keung 지음 / EXILE Press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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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대한 책을 영어로 보니 신기했다. 영어 공부하는 기분으로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찾아가면서 읽었는데 단어를 몰라도 만화 그림을 보면 대충 짐작할 수 있었다. 그러고 보니 나는 북한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다.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여행 갔을 때 외국인이 북한에 대해 질문할 때 길게 유창하게 설명할 수 없었다. 통일에 대한 기대도 희미해졌는지 과연 우리 세대에 통일이 이루어질수 있을지 상상하기 힘들다.

지금 북한 시민들은 북한밖 세상에 대해 꽤 많이 알고 있다고 한다. 인터넷과 방송 등을 통해서일 것이다.

 

통일에 대한 그들의 열망이 커져갈 텐데 과연 우리는 북한주민들에게 그만큼의 관심을 갖고 있을까. 한사람이라도 더 관심을 가져야 통일이 이루어질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한 장 한 장 책을 읽어나갔다. 어쨌거나 북한 고위층은 사람들이 바깥세상에 대해 아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 자신들의 권력이 무너져내릴까 점점 더 주민을 탄압하지만 북한주민들이 한국의 실상과 전세계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알게 되는 건 시간문제일 것이다.

 

김정남에 대한 부분이 흥미로웠다. 김정일에게 유달리 총애받았던 그의 어린시절은 호화로움 그 자체였다. 도금된 장난감총을 갖고 놀았던 김정남은 생일선물로 들어온 것을 다 푸는데 하루만으로는 부족할 정도였다. 김정남과 김정은은 이복형제간이지만 북한에 대한 생각이 꽤 달랐던 것 같다. 김정남은 북한의 시민들에게 좀더 인간적인 생활을 하게 해주고 싶어했다. 하지만 결국 김정은에게 정권이 넘어갔고 지금은 숨어서 살고 있다. 좀더 개방적인 생각을 갖고 있던 김정남이 정권을 잡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한민족인 우리에게마저 생소한 북한의 이야기는 외국인들에게 어떻게 비칠까. 이 책은 영어권으로 판매된 책인 모양이다. 전세계 사람들이 북한의 이야기에 관심을 갖고 북한주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지금의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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