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차이나 - KBS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KBS <슈퍼차이나> 제작팀 지음 / 가나출판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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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대학입학 시험을 볼때만 해도 중국이 이만큼이나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이 많지는 않았던 것 같다. 중국어를 배워두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지 영어보다 일본어보다 중국어의 중요성이 커질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어도 그닥 귀에 잘 들어오지 않았달까. 그런데 지금, 현실은 다르다. 지금 당장 중국어를 배워도 늦는다. 하지만 엄두가 나지 않는달까. 중국어는 그 광활한 영토만큼이나 광대하게 느껴지고 엄두가 잘 나지 않는다. 왜 하필 중국일까. 십년 이십년 전만해도 짱깨라며 우습게보던 나라 중국이 이제 세계시장을 좌지우지하는 존재가 되었다.

일단 우리가 사들이는 상품을 살펴보라. 메이드 인 차이나. 당연하다는 듯이 붙어 있는 이 상표. 메이드 인 코리아라고 붙어 있어도 중국에서 만들었겠지 의심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중국은 저렴한 노동력을 시작으로 세상을 점령하기 시작했다. 중국은 먹는 입이 많아 망할 것이라고 예측한 사람도 있었지만 그들에겐 일하는 손이 있다는 사실을 간과했다. 중국은 먹는만큼 열심히 일해서 지금의 경제성장을 이루어냈다. 그 속도가 너무나 빨라서 앞으로 닥칠 일들이 두려울 정도다.

13억이나 되는 중국의 인구는 세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소를 키우던 아르헨티나 농장이 콩을 키우는 땅으로 변한 이유는 무엇일까. 돼지고기를 즐기는 중국인 때문이다. 돼지는 콩을 많이 먹기 때문에 아르헨티나에서는 그 넓은 땅에서 콩을 키우는 것이다. 소를 키우는 것보다 콩을 재배하는 것이 이익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아르헨티나는 그 넓은 초원에 콩을 심었다.

영원히 세계를 지배하는 것은 미국일 것이라는 생각은 보기 좋게 틀렸음이 증명되었다. 우리는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에 맞설 준비를 해야 한다. 명동 거리에 나가보라. 한국인지 중국인지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 제주도 땅을 중국인들이 사들이는 통에 어쩌면 곧 제주도는 모두 중국 국적의 사람들의 것이 되어버릴지 모른다. 이 책은 방송으로 이미 방영된 내용이니만치 흥미롭고 흡인력 있게 전달되었다. 슈퍼차이나 중국의 위력과 실체를 알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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