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을 만들지 않는 인간관계의 비밀 - 인맥력을 키워 행운과 귀인을 거머쥐는 인맥관리의 기술
루비 우쯔핑 지음, 하진이 옮김 / 다연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날이 갈수록 개인주의적인 사람이 늘어나고 어쩌면 인간은 평생 인간관계를 전혀 맺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사람은 절대로 혼자서 살아갈 수 없다. 우리는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 그리고 직장을 거치며 수많은 인간관계를 맺게 되고 그런 관계가 우리 삶의 질과 행복도를 결정짓게 된다. 하지만 누구나 좋은 인간관계를 맺는 것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어릴 때 친구와도 절교를 하는 일이 흔하고 직장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적으로 인식해 외로운 항해를 계속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가 하면 인맥을 쌓으려고 전전긍긍하는 것도 아닌데 늘 사람들에게 둘러쌓여 있고 어려움에 빠지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는 사람도 있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누구나 궁금해할 만한 비결이 아닌가.

 

한때 인맥만들기가 뭐 대단한 인생의 숙제인 것처럼 여기저기에서 떠든 적이 있지만 사실 누군가 인맥을 만들려고 지나치게 용을 쓰고 다닌다면 누가 그를 좋게 보겠는가. 저자는 자신의 인맥을 떠벌리지 말라고 말한다. 그리고 인맥을 쌓으려는 의도를 드러내지 말라고. 학창시절 나하고 친해지려고 애쓰는 친구보다 멀리서 가끔씩 미소와 시선을 보내주는 친구에게 자기도 모르게 끌리는 것과 같은 이치 아닌가. 우정도, 사랑도 의도보다는 우연이 따라줘야 힘을 발휘한다. 우리는 모두 운명이란 것을 기다리는 사람들 아닌가.

 

저자는 좋은 인맥을 쌓는 방법을 차근차근 알려준다. 서두르지 않고 자기 인생의 귀인을 알아보는 법, 그런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함을 알려준다. 지위와 권력이 있는 사람에게만 잘하는 것은 인맥을 쌓는 데에는 그리 도움이 되지 못한다. 지금은 별볼일 없어보이는 사람도 언젠가는 중요한 사람이 될 가능성은 언제나 있다. 모든 사람을 진심으로 대해야 좋은 인연도 만들 수 있다. 조금 친해졌다고 툭하면 폐를 끼치려는 사람은 금세 외톨이가 될 것이다. 누군가와 좋은 관계를 맺고 싶다면 상대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 상대를 곤란하게 하는 일을 피하고 형식적인 안부를 전하기보다는 진심을 담은 편지나 말을 건네는 것이 상대에게 다가가는 지름길이다.

 

한달에도 몇장씩 주고받는 명함. 명함을 받고도 명함의 주인을 기억하지 못한다면 당신은 중요한 인맥을 쌓을 기회들을 쓰레기통에 처박는 것이다. 명함을 받으면 상대에 대해 받은인상과 같은 것을 기록해서 상대를 기억하도록 하라. 이 책에 나오는 내용들은 어찌보면 인간관계에서 당연히 지켜야 할 기본적인 것들이지만 우리들이 무의식중에 간과하게 되는 부분들이기도 하다. 결국 인맥을 쌓은 방법은 매순간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는 것밖에 없다는 뜻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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