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부터 차근차근 찌아요 중국어 기본편 1 (워크북) 기초부터 차근차근 찌아요 중국어 시리즈
배경진.김인숙 지음 / 제이플러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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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공부를 처음 시작했을 때가 생각난다. 일단 중국어 교실은 왁자지껄 시끄럽다. 성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최대한 많이 소리내어 발음하는 것이 실력을 높이는 방법인지라 단순히 모범생이라고 중국어를 잘하게 된다고 할 수도 없겠다. 그래서 처음엔 그저 즐거워서 열심히 쫓아다니며 배웠다. 어른이 되어서 배워도 마치 초등학생이 된 마냥 참새처럼 종알종알 따라해야만 하는 언어. 중국어 같은 언어도 보기 드물지 않나 싶다.

 

이 책은 성조부터 시작해서 인사말과 같은 중국어의 가장 기초를 배울 수 있고 물건을 사는 것, 음식의 맛을 표현하기, 시간표현하기 등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기초적이고 필수적인 표현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엠피쓰리 시디 또한 충실히 채워져 있어 독학교재로도 무리가 없다고 여겨진다.

 

 

 

 

 

 

 

 

파스텔톤의 삽화는 친근감이 느껴지고 눈의 피로감도 덜하다. 가장 재미있는 부분은 잰말놀이 부분이었다. 우리말로 하면 부산사투리에 갸가 갸가? 하는 것처럼 어조에 따라 완전히 다른 말을 공부하는 것인데 이것은 중국어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면서 동시에 가장 재미있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어린이책처럼 예쁘게 구성된 책이라 성인들도 충분히 재미있게 어렵다고 소문난 중국어에 접근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실은 한창 열심히 공부하다가 몇 달간 중국어책을 들여다보지도 않았다. 성조가 너무 어렵게 느껴져서 열심히 공부해도 중국인은 못알아들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어로 쓰인 글은 조금 알아보면서 중국어를 말하는 것은 많이 망설여졌다. 이 책을 통해 기초를 다시 다지며 한 번 더 중국어공부에 열의를 가지겠다고 다짐해본다. 이렇게 기초교재는 비단 초급자에게만 필요한 책이 아니라는 생각을 새삼 해본다. 중국어 처음 시작하는 분들, 중국어 학습에 슬럼프를 겪고 계신 분께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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