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락 - 공부의 신을 이기는
김찬기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공부가 하기 싫을 땐 컨디션 핑계를 많이 대는 나로서는 저자의 공부에 대한 열정이 대단해 보였다. 선천성 근육병이란 만만치 않은 장벽을 극복할 수 있게 만든 공부의 매력이라니...... 그런 것을 그 나이때 깨친 사람은 공부를 못하려야 못할 수가 없을 것이다. 사실 공부가 재미있다고 느낀 것은 학교를 모두 마치고 나서였다. 더 이상 입시를 치를 필요도 없을 때 하고 싶은 공부가 있다는 것 자체를 스스로 기특하게 여기고 있었는데 그런 것을 십대 이십대에 깨달은 사람은 참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공부란 것을 재미있게 하려면 목표가 뚜렷해야 한다고 한다. 너무 큰 목표도 포기를 쉽게 하니 자신에게 적당히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목표를 정해야 할 것 같다.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를 알고 나면 좀 더 즐겁게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고등학교 때 입시에 내몰리다 보면 왜 이래야 하나, 목표란 게 있긴 한데 막연히 좋은 대학 가는 것이고 보니 학기 초에 세웠던 목표도 금세 흐지부지 되곤 했던 것 같다. 부모된 입장에서 아이가 공부를 잘하기를 원한다면 공부하라고 잔소리하는 것보다는 왜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해, 아이의 꿈이 무엇인지에 대해 오랜 시간 아이와 이야기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공부에 몰입하면 신체적 장애 따위는 잊을 수 있지 않을까. 챕터마다 저자의 어머니의 글도 들어 있는데 이 땅에서 장애 아들을 키우면서 힘든 일이 많았으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아들의 한계를 정해두지 않고 장애가 있으니까...식의 생각을 하지 않은 것이 그녀의 성공적인 교육방식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쉽게 타인을 동정하고 판단하지만 개개인의 잠재력이란 누군가 알 수 있는 것이 아닐 것이다. 스스로의 한계를 정하는 것은 스스로의 생각하는 방식일 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이 더 굳어졌다.

 

 

저자의 공부하는 방법에서 특히 본받을 만한 것은 적극적인 학습 태도라고 생각한다. 주어진 대로 공부하기보다 영자신문을 만들면서 공부하고, 스스로 즐기는 공부를 한 것이야말로 그의 성공적인 학습전략이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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