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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나야 할 미래 - 스웨덴의 한가운데서 우리가 꿈꾸는 대한민국을 만나다
최연혁 지음 / 쌤앤파커스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부럽다는 생각을 했다. 스웨덴 젊은이들은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지... 한국의 출근길 젊은이들과 비교해보면 어떨지 생각했다. 같은 지구상에서 살고 있는데 살아가는 모습이 왜 이리 다른 것인지...
젊은이들은 둘째치고 젊었을 때 열심히 일한 사람들도 자식들 결혼시키기가 힘들고 노후걱정을 하는 한국사회와 비교해볼 때 다른 것은 몰라도 노인복지만큼은 우리가 스웨덴 사회를 꼭 닮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복지제도가 다르게 형성된 사회의 모습은 크게 다르다. 배관공과 같은 기술직 노동자가 매우 인기 있는 나라인 스웨덴, 인문계 고등학교보다 기술고등학교가 경쟁률이 높을 때도 있는 나라. 사회적인 가치관 자체가 우리와는 많이 다른 것 같다.
이들은 직업과 취미생활을 모두 즐기며 지나친 경쟁을 하지 않고도 여유롭게 살아간다. 가난이 세습되지 않으므로 부모를 원망하거나 비관하지 않아도 된다. 9년간 무료 무상교육이니 사교육비를 대기 위해 부모가 희생하지 않아도 된다, 실직을 해도 재기할 수 있는 기회를 사회가 적극적으로 제공하므로 사람들의 행복지수는 매우 높다.
여유로운 노후를 기대하는 스웨덴의 노부부의 모습과 불안한 노후를 걱정하는 한국의 모습은 마음을 무겁게 한다. 하지만 뛰어난 한국인들이 스웨덴의 경우를 보고 적용한다면 우리에게도 그리 먼 미래는 아니지 않을까.
하지만 스웨덴도 처음엔 지금처럼이나 복지제도가 잘 갖춰져 있는 나라는 아니었다고 한다. 에를란데르라는 총리의 헌신적인 정치로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물론 스웨덴 사회도 우리사회보다 낙후된 부분이 분명 있겠지만 책 한권만으로도 부러움이 샘솟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한국의 미래 복지사회는 어떤 모습일지 희망을 갖고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