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de Samsung - 세계 최강 삼성 경쟁력의 비밀
배덕상 지음 / 미다스북스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뭇사람들의 질투의 시선을 받는 삼성맨들, 이 책은 삼성맨들의 일상을 보여줌으로써 삼성이 어떻게 오늘날 세계적인 기업이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하지만 막상 책을 들여다보면 무작정 삼성맨을 부러워할 수 있을까 싶게 그들의 일과는 버겁다. 아침에 눈을 떠서부터 자정까지 회사를 위해 일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만이 진정한 삼성맨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일하다보면 어느새 우수한 인재가 되어 있어서 퇴직을 하더라도 스카우트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것이 바로 삼성맨이고 한번 삼성맨은 영원히 삼성맨이라고 할 정도로 회사에서는 사원들에게 우수한 교육을 제공한다.

 

인재를 중요시하는 삼성은 우수한 인재라면 파격적인 조건도 마다하지 않고 영입해 가족으로 만든다. 미국에 거주하는 인재가 한국에 와서 주거문제 등의 어려움으로 입사하지 않겠다고 하자 사택을 제공하여 회사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입사지원서를 제공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찾아가 입사를 제의하는 것이 바로 삼성이기도 하다. 35의 나이어린 진대제장관이 임원이 되게 해달라고 했을 때도 파격적으로 받아들인 일화가 소개되어 있다.

 

일단 회사에 들어가면 식사를 굶을 일이 없다. 회사에서는 식사는 물론 간식이 제공되며 결혼식을 하면 200만원의 축의금이 제공되고 삼성결혼도움방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결혼식을 준비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가전제품도 삼성사원들에게는 특별가에 제공된다. 사원에게 최대한의 혜택을 부여하여 그들이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예상했던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점이 좀 아쉽지만 삼성직원이 아니면 알 수 없는 삼성의 내부 문화를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이다. 삼성맨이 되고 싶은 취업준비생이라면 자극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학력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삼성은 명문대생만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다. 영어에 능하고 자신만의 특별한 경험과 능력, 열정이 있는 사람에게 삼성은 문을 열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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