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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해외여행 - 1년에 한 번, 나를 위한 최고의 휴가
정숙영.윤영주 지음 / 비타북스 / 2012년 6월
평점 :
예전엔 여행만 다니며 살고 싶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는데 사회인이 되고 나니 휴가철엔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고 푹 쉬며 보내게 되었다. 여름휴가라고 해봤자 길지도 않은데다가 패키지로 가느니 안 가느니만 못하다고 생각했고, 가서 눈요기만 하고 오느니 몸이라도 편하게 보내자는 생각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을 보고서는 한동안 잊고 있었던 나홀로 일주일 해외여행에 대해 다시 꿈꾸게 되었다.
꼼꼼이 계획하고 평소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의 순위를 정해서 예산을 짜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이 책에는 자그마치 100곳 이상의 해외여행지가 소개되어 있다. 느긋하게 보고서 선택만 하면 될 일이다.
내가 평소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은 스페인이었다. 그래서 스페인일주 7박9일 챕터를 가장 먼저 읽었다. 강렬하고 자극적인 나라인 스페인에 가면 축 늘어져 있는 몸과 마음이 모두 생기를 되찾을 것만 같다. 스페인 광장, 마드리드 거리, 론다 투우장.... 이름만 들어도 영화의 한 장면 같다. 일단 붉은색 원피스를 하나 장만해야겠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다.
그리고 일본 홋카이도에 가서 온동 눈으로 덮인 풍경을 바라보며 마음을 가라앉히고 싶다. 벌써부터 겨울이 너무나 기다려진다.
마지막페이지를 넘기면서는 벌써부터 여행전문가가 된듯 자신감이 생겼다. 짧은 기간을 밀도있게 활용할 수 여행지침서를 찾는다면 주저없이 추천해주고 싶다. 책 뒷부분에는 당일투어로 다녀올 수 있는 근거리 여행지도 소개해놓고 있으니 바쁜 스케줄로 시간 내기 힘든 사람이라면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