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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순간 당신 옆에는 누가 있는가 - 최고의 성과를 올리는 8가지 협력의 비밀
로드 와그너 & 게일 멀러 지음, 이경남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지만 두 사람이 힘을 합하면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나의 단점을 보완해 줄 파트너가 있다면 얼마나 든든할까. 내게는 그런 파트너가 있었던가? 이 책을 읽으며 파트너십이라는 마법적인 기술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굳이 직장에서가 아닐지라도 부부간에, 친구간에도 파트너십은 존재한다. 성격이 상반된 두 사람이 베스트프렌드가 되고, 연애에 빠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들은 아마도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들을 함께 있음으로써 쉽게 이룰 수 있을 것이고, 그런 부분에서 희열을 느낄 것이다. 일터에서 만나는 파트너도 이와 다르지 않다. 나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주는 파트너는 나에게 있어 무한한 신뢰의 대상이고 끊임없이 대화해 나가야 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그런 파트너십은 의외로 쉽게 깨지기도 한다.
이 책은 그런 파트너십을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최고조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를 알려준다. 다양한 사례를 들고 있어 지루하지 않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나는 우선 내가 멋진 파트너를 갖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초점을 맞추어 책을 읽어나갔다. 먼저 상대를 대등하게 대접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파트너는 나의 상사나 부하가 아니므로 과하게 대접할 것도, 아래로 내려다볼 것이 아니라 언제나 동등하게 대해야 한다. 또한 늘 신뢰해야 하고 한번쩜 신뢰를 저버릴 일이 발생하더라도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으므로 그동안 함께 일해온 것을 생각해서 용서하는 관대함도 갖추어야 한다. 공동의 목표를 갖는 것은 말할 것도 없겠다.
이 책을 읽으면서 ‘협력할 줄 아는’ 인간이 사실은 그리 흔치 않으며 그런 능력을 가진 사람은 어떤 일이건 잘 해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이 세상에 나보다 잘난 사람은 없다는 오만함을 갖춘 완벽주의자보다는 스스로의 단점을 인정하고 타인과 상호보완해나가며 스스로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협력에 능한 사람이 이 시대가 더 필요로 하는 능력자가 아닐까.
이 책에서 말하는 대로 협력이 인간의 본능이라면 누구라도 노력하면 협력을 이루어나갈 수 있고, 멋진 파트너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협력에 자신이 없는 사람이라면, 또는 누구보다 성공적인 인생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읽어보면 도움을 얻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