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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s 10 Golden Rules 구글을 움직이는 10가지 황금률
구와바라 데루야 지음, 김정환 옮김 / 윌컴퍼니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구글을 만든 기업에 대해 평소에 별로 아는 바가 없었다. 하지만 이 책을 한 챕터씩 읽어나가면서 어떻게 지금의 구글이 생겨나게 되었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하버드보다 들어가기 힘들다는 구글은 다른 기업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자유롭고 창의적인 기업문화를 소유하고 있는 기업이었다.
면접시험부터가 그렇다. 면접관이 따로 정해진 것도 아니고 전직원이 돌아가면서 면접을 본다. 악마에게 영혼을 판다는 내용의 계약서를 작성하시오, 이것이 구글의 입사시험이다. 결국 구글이 원하는 인재는 상식을 뒤엎는 사고를 할 수 있는 사람이란 뜻이다. 구글은 모범생들은 들어가기 힘든 회사인 것 같다. 즐겁게 일하고 만들어내기 좋아하는 인재, 그리고 불가능이란 말을 경멸하는 인재를 찾아내려는 곳이 바로 구글이다.
사정이 이러하니 근무하는 환경도 다른 기업과는 다르다. 근무시간 중 20퍼센트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다. 권위주의에서 탈피하겠다는 것인데 이러한 세심한 배려가 직원들의 업무효율을 훨씬 더 높여줄 것은 분명하다. 게다가 관리자들은 20퍼센트의 시간동안 관리자의 자리에서 벗어날 수 있으니 평소와는 다른 사고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하기사 세상의 모든 회사가 직원들이 하루종일 회사밖으로 나가지 않고 일에 전념하도록 하는 것이겠지만 강요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구글은 회사안에서 모든 것이 해결하도록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 이를 테면 레스토랑보다 맛좋은 사내식당을 마련함으로써 직원들이 밖에 나가서 식사하고 오지 않아도 되도록 한 것이다.
얼핏 대수롭지 않게 여길 이러한 기업문화는 처음부터 깊은 고민에서 만들어졌을 것이다. 세계 최고의 검색엔진, 세계 각국의 나라로 제공되는 검색엔진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님을 이 책을 통해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