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하트가 하나뿐이라고?

하트가 하나뿐이라고? ㅣ 초록 자전거 9
장예진 지음, 문소 그림 / 썬더키즈 / 2024년 10월

5학년, 아직 아기 같기도 하고, 학교에서는 고학년이라고 어른같아 보이려고 하는 학년

서로 좋아하는 감정도, 질투하는 감정도 가지고 있는 우리 친구들의 첫사랑 이야기

첫사랑의 달콤함과 어두운 그림자를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은 항상 무지개와 먹구름을 함께 몰고 다닌다는 표현이 멋있었습니다.

아빠가 이혼 후 미국으로 가버리고, 이로 인해 놀림을 받게 된 연주의 상처, 믿었던 도진에게 외면당한 마음은 메타버스에서 만난 친구에게 의지하며 위로를 받습니다. 비록 그 친구가 연주가 생각했던 좋은 친구가 아니지만....

실제 현실과 다르게 온라인 공간에서, 특히 메타버스에서는 아바타를 내세우기 때문에 이 아바타가 진짜 그 사람인지 알수가 없습니다.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이나 캐릭터를 아바타로 만들수 있기도 하고, 때론 성별도 나이도 속이니까요.

연주를 좋아하는 도진이가 위험에 빠진 연주를 위해 마구 뛰어다니는 모습이 달달하면서도 벅찬 감동이 되었습니다. 질투하는 세라를 끌어주는 준혁이도 멋진 친구입니다.

키가 크려면 때론 무릎도 아프고 배가 터지게 우유도 먹고, 일찍 잠을 자야 합니다. 아이들이 성장하기 위한 성장의 시간, 이 책이 첫사랑의 터널을 지나는 친구들에게 등대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대체 엄마는 뭘 믿는다는 걸까? 엄마는 내가 외롭거나 힘들다고 말하면 무조건 공부만 열심히 하라고 한다. 공부에 열중하다 보면 잡생각이 나지 않을 거라면서. - P24

나는 하늘을 향해 팔을 뻗어 손바닥을 햇빛에 대 보았다. 방금까지 연주가 잡고 있던 내 손가락 사이로 빛이 들어왔다.
-핑크로즈가 도진이 마음에 로그인했습니다- - P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