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미 에브리싱
캐서린 아이작 지음, 노진선 옮김 / 마시멜로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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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집에 있을 시간이 많아져서

자기개발서나 에세이보다 한 이야기로 길게 이어지는 소설을 읽고싶어졌다

그런데 마침 또 내가 너무 좋아해 마지않는

미 비포 유를 좋아한다면 분명 좋아할거라는 신간소설이 나왔지 뭐야

(tmi. 미 비포 유 책 3번, 영화 2번 봄ㅎㅎㅎ)

안 읽어볼 수 없지!




유 미 에브리싱은 표지의 일러스트만 봐도

아 뭔가 로맨스가 펼쳐지겠구나 직감이 든다


영국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이라니

영국 책들 특유의 분위기와 전개를 좋아하는 나는

읽기 전부터 이미 기대치가 많이 높아진 상태였다


라이언스게이트 영화사에서 영화화도 결정된 작품인데다

전 세계 24개국어로 번역되어 출판되었다니

나중엔 언젠가 영어 원문으로도 읽어보고싶네ㅎㅎ










난 책을 읽기 전 책 뒤의 간략한 줄거리와 추천사를 꼭 읽어보곤 하는데

띠지의 미 비포 유를 좋아한다면 

분명 유 미 에브리싱을 사랑하게 될 거라는 문구가 날 이끌었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사랑 이야기이지만

한 이야기에만 치우치지 않은 종합 선물세트같은 책이라는 추천사가 가득하다










유 미 에브리싱의 작가인 캐서린 아이작은 이번 책이 첫 작품이 아니었다

처음 들어보는 이름의 작가라 새로 등단한 작가인가? 했는데

기존에 제인 코스텔로라는 필명으로 이미 9권의 책을 출간했고

모두 선데이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선정되었다고 한다


10년간 로맨스소설을 집필한 로맨스소설 전문 작가의 책이니

믿고 읽는 코스텔로 아니었을까ㅎㅎㅎㅎ













이따금 인생은 우리 몸으로 정해진 최고의 행복과 최악의 불행을 

하나로 합쳐서 같은 날에 던져준다


유 미 에브리싱 _ 프롤로그


유 미 에브리싱의 시작은 위와 같은 문구로 시작된다

첫 문장부터 의미심장한 메시지로 시작되어

책의 전개가 단순히 

이런 고난과 역경을 잘 극복하고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류의 전개가 아님을 미리 눈치챌 수 있었다













영국에 사는 서른 세 살 제스는

10년 전, 아들 윌리엄이 태어나던 날 

윌리엄의 친부이자 첫사랑인 애덤과의 이별을 결심하고 실행한다


그 후 싱글맘으로 윌리엄을 혼자 키워오던 제스는

날로 건강이 악화되어가는 엄마의 마지막 부탁인

윌리엄과 애덤이 끈끈히 유대관계를 느끼게 하기 위해

애덤이 운영하는 프랑스의 고성을 개조한 호텔로 여름휴가를 떠난다













시간이 지날수록 애덤과 윌리엄은 가까워지만

동시에 제스에겐 모두 정리했다 생각했던 애덤에 대한 감정이 피어오르기 시작하고

애덤의 변호사인 찰리가 제스와 가까워지기 시작한다


전체적으로 가볍게 생각할 수 있는 주제는 아니지만

캐서린 아이작의 필력이 빨리 다음 페이지를 읽고 싶어 앉은 자리를 떠날 수 없게 했다

부드럽게 진행되어 막힘없이 읽어나가기 좋았다


책을 관통하는 내용은 역시


사랑에 둘러싸여 있으면 두려워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


유 미 에브리싱


이 문장 아닐까



현재의 행복과 동시에 미래에 대한 불안감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한다는 어찌 보면 무모하다고 느껴지는 이 문장 하나하나가

더욱 제스와 애덤의 이야기에 빠져들게 한다

미 비포 유와 같이 언급되는 이유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나도 주변에 미 비포 유를 좋아했던 지인에게 꼭 읽어보라고 추천해주고싶은 책이다





* 꿈녀카페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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