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성격이지만 고집있는 학생 선우필을 주인공과 외국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한국인인 최박사의 아이들 6명이서 식민지가 된 지구를 구하기 위한 여정을 그려낸 청소년 SF소설이다. 1권 거룩한 땅의 수호자에서는 주인공인 선우필의 학창시절과 더불어 인류의 머리, 식민지가 된 지구의 새로운 성서를 작성한 최박사의 아이들의 일상생활을 보여주면서 간간히 지구의 위험에 대비한 과학 물품들이 종종 나타난다. 새로운 개념의 움스크린, 어빌리스, 뉴컨 밴드 등이 그것이다. 이야기의 흐름에 비해 이러한 설명이 부족하다고 느껴져서 부연 설명이 따로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된다.소설의 시작은 왕따를 당하고 맞고 있는 선우필을 중심으로 중2병 걸린 민수와 최박사의 아이들이 싸우는 장면이 나오는데, 꼭 그것이 한참 예전에 유행했던 인소의 한 장면 같아서 청소년 문학으로 생각되었다. 또한 최박사의 여자아이들 모습에 관한 표현방법도 그러하다.1권 후반부에서 선우필과 아버지 선우민은 사고로 인해 행방불명 되었지만, 최박사의 아이들은 안전하게 벙커에서 생활하면서 홀랜프로 부터 지구를 지키기 위해 어빌리스를 훈련한다. 어느 일정 기간이 지난 뒤에 벙커를 나온 그들은 2권 메시아의 수호자에서 부터 지구를 지키기 위한 행보를 시작한다.소심하고 연약했던 주인공 선우필의 달라진 모습과 최박사의 아이들, 그리고 선우희를 중심으로 어떻게 아이들이 지구를 지켜나갈지 영화의 한장면을 떠올리면서 읽는다면 재미가 있을 것 이다. 참고로 작가인 5세대 한국계 미국인인 사이먼 케이는 할리우드에서 일하면서 단편영화를 촬영한 경험으로 한국형 SF소설 홀랜프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