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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 - 대통령과 언론, 그리고 나의 백악관 시절
애리 플라이셔 지음, 이승봉 옮김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대변인, 언론, 대통령, 기자... 이 모든 말들이 나와는 먼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이책을 읽기전까지는 말이다. 이책을 읽을때에는 용기가 필요했다. 왠지 어렵게 느껴질것만 같아서 거리감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읽어보고 싶었다. 이유는 없었다. 그냥 읽어보고 싶었다. 내가 잘 모르는 분야의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일을 하고 있으며, 그 사람이 다름아닌 미국의 대통령을 대변해 주는 역활을 하는 사람이였기에, 언론에 관련된 이야기였기 때문에 잘 모르면서도 호기심이 생겼다. 그렇게 호기심반 걱정반으로 이책을 펼쳐들었다.

처음에 옮긴이의 말을 읽으며 사진을  보면서 자유로움이 느껴졌다. 애리 플라이셔라는 이 책의 저자이자 대변인이였던 그는 이일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아주 소중했던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추억을 아름답게 간직하고 있었다. 500여 분량의 책까지 만들었으니 대변인으로 활동했던 그당시가 그에게는 얼마나 소중했고 특별하고 행복했고 때로는 힘든순간인지 짐작이 가지 않는가.

어려울것 같았지만 의외로 술술 읽혀졌다. 그가 대변인으로 살았던 순간을 함께 다녀온 기분이다. 그는 집의 기둥과도 같은 역활이였다. 대통령의 기둥같은 역활을 했던 지난날이 이책에 고스란히 한글자 한글자로 담겨있다. 대통령의 대변인으로서 언론으로서 그리고 그의 일부분이 였을 시절로서 추억할것이다. 그는 대변인을 하면서 부시대통령 못지않은 노력을 하였다고 생각한다. 대통령을 대변하는 역활이 어떠한지, 어떤 곤란을 겪어야 하는지 때때로 말 한마디가 얼마나 사람을 힘들게 하는지 알지 못했다. 그런 역활을 하면서 힘들었을것이다. 아주 조심스러운 사람이다.

대변인으로 활동했던 그순간에는 많은일이 일어났었다. 9 11테러도 있었고, 이라크 전쟁도 있었다. 전쟁의 연속이였다. 세상은 혼란스러웠다. 그래서 그는 더 많은 노력을 했어야 할것이다. 대통령을 올바르게 비취게 돕고 조정해야 하며, 끊임없는 대변을 하고 받아드려야 한다. 그속에서 기자의 세계도 힘껏 느꼈다. 기자들. 매우 냉정하고 그 누구보다 치열하다. 인간적이지만 거짓과 부풀린 이야기를 잔뜩 써야 하기도 한다. 하루가 한시간이 급하고 바쁜 사람들이다. 이책을 통해 언론을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동안 나는 언론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었던 것일까 생각했다. 관심조차 가지려하지 않았던건 아닐까. 뉴스와 속보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았나 생각해봤다. 진정으로 생각해봤어야 할 문제도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드리며 때로는 외면하지 않았는가 생각했다. 이책을 다읽은 지금은 다른 시각으로 언론을 받아드릴것같은 예감이다.

대통령도 애리 플라이셔도 인간적인 사람이였다, 그리고 치열한 기자 들도. 그들이 사랑한 언론. 사랑한 일. 사랑한 나라. 세계가 주목하고 때때로는 외면받는 언론 이라 할지라도 지금도 쉴새없이 그들은 바쁘다.

많은 갈등속에서도 자유로운 나라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사실. 느껴볼수 있었다.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 대변인의 모습, 백악관, 미국의 언론, 대통령의 일상까지 낱낱히 들여다볼수 있는 책.호기심이 가득했던 만큼 많은것을 얻어갈수 있는 책이 바로 "대변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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