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하시겠습니까? - 국어시간에 쓴 중학생 소설 모음 아침이슬 청소년 4
이상대 엮음 / 아침이슬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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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 안에는 무수히 많은 스토리로 구성되어있다. 그런데 그 중 책 겉표지 이름으로 선발이 된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보다는 오히려 '가끔 남자들이 부러울 때가 있다.'와 '이은결 너 조심해'라는 소제목의 소유자들이 더 공감이 된다. 그 중에서도 '가끔 남자들이 부러울 때가 있다.'가 최고다. 중학교에서의 친구들은 아직 잘 모르겠는데, 초등학교 때의 여자 친구들은 보통 싫은 점이 있으면, 앞에서는 내갯을 하지 않고 화끈하게 싸우지도 않는다. 그런데 더 무서운 것은 몊명의 파들은 꼭 한 순간에 자기네들끼리 멀쩡한 아이를 왕따로 만들어 놓는다. 더 기가 막히는 것은 그 아이와 같이 놀아주는 애까지 같이 이상한 애 취급을 한다. 하지만 남자애들의 경우 그들은 쿨하게 한 번 싸우고, 쿨하게 사과해 버린 후 언제 싸웠나는 듯이 다시 놀곤 한다. 그래서 난 가끔뿐만 아니라 거의 항상 남자로 태어났으면...이라는 생각을 한다. Next, 이은결 너 조심해가 약간 공감 부분에서 위에 것 보다 떨어지는 이유는 단 한 가지... 우리 오빠의 심성은 원래 착하다는 것!!^^*  그런데도 이 이야기가 이해가 갈 수 있는 것은 우리 엄마님 덕분이다.(그래도 엄마의 행동 중 몇몇 부분은 이해할 수 있다.ㄱㅡ) 나도 이 아이처럼 오빠가 썼던 준비물을 써야되고 옷도 가끔은 오빠가 입던 것을 입고 인강도 오빠 먼저...ㅜ 그래도 울 오빠는 내 편이니 이 주인공보다는 나은 편이다. 세번째로 '따뜻한 손'에서 엄마와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약간 친밀감이 느껴진다. 그래도 한 편으로는 엄마께 효도하며 살아야겠다는 마음도 잘 들었다. 정말 여러 개의 이야기를 읽었지만, 한 가지로 종합한다면 사춘기가 왔을 때의 우리의 태도들에 대한 것인 것 같다. 공감하며, 감동 받으면서 한 마디로 사춘기를 잘 지내라는 글인 것 같다. 그래서인지 가슴에 와닿았다.  

 내가 여지껏 고민 없이 책을 산 적이 없다. 하지만 이것은 엮은이를 보자마자 단 한 번의 고민 없이 샀다. 이 책의 엮은이는 현재 서울신서중학교에서 한복을 입고 다니시는 (말을 타고 다니신다는소문이...ㅎ) 국어 선생님이시다. 이 분에 대하여 소개를 처음 부터 끝까지 하려면 오늘 밤을 세워야 하기 때문에 간단히 소개를 해야겠다.<<아쉽다ㅠ 이 분은 첫인상은 매우 포근하고 인정이 많아 보이신다. 그야말로 너무 인자 해보이셔서 후광까지 소유하신다.ㅋㅋ 나의 오빠를 가르치시고 소식지의 담당 선생님이시다. 나와 이 분의 첫만남은 얼마나 소중한지 모른다. 매우 특이하기도 하고... 이 분은 정말 친근하시고 유머가 있으신 데다가 우리의 마음을 잘 알아주신다. 옆에 있으면 정말 편안해서 마치 감옥에서 민들레꽃을 만난 기분이 든다. 이 책을 사자마자 '엮은이의 말'씀을 먼저 보았다. 역시 선생님이시다! -당신들이 중딩을 알아? 이 문구, 정말 나로서는 우월감을 느꼈다. 그리고 깔끔하고 센스있는 뒷마무리까지! 역시 이 분은 무언가 다르시다. 그래서 이 책의 구입은 정말 성공적으로 끝났다. 특히 '중딩'과 어른들께 가장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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