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 사진관
최창수 사진.글 / 북하우스 / 200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사진이 많아 행복한 책! 학원과 학교 공부를 하느라고 너무 공부에만 치이던 나에게 새로운 꿈이 생겼다. 좋은 대학 가기,부자가 되는 것이 아닌, 20대 즉 나를 스스로 보호할 수 있는 나이가 되자마자 일명 '나 홀로 세계여행하기' 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세계여행을 벌써 다녀오신 나의 선배님들의 글을 읽고 싶던 차에 이 글을 읽게 되었는데, 정말 사진 하나 하나  마다의 설명은 나의 꿈을 업데이트 시키는데에 도움이 많이 되었다. 솔직히 세계여행 한다고 마음 먹었을 때에는 벌써 프랑스, 미국... 같은 선진국의 여행에 대하여 생각 중이였는데, 서슴지 않고 오지를 다니며 사진을 찍으신 최창수 선생님의 모습을 보고는 정말 감동했다. 진짜로 나의 꿈이 업데이트가 된 것이다. 

 이 분은 많은 나라를 다녀 오신 분이다.  목차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에티오피아 최고의 비즈니스맨'을 보았다. 사진을 보니 이것이 왜 비즈니스 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하지만 글을 읽는 순간 이것은 가장 흥미있는 글이 아닌, 가장 슬픈 이야기임을 깨달았다. 이 여인들의 입은 접시를 두르고 있었는데, 그 과정은 앞 아랫니를 다 뽑고, 입술을 찢어 늘어뜨리는 것이다. 그 이유는 다른 부족들이 여자들 데려갈 생각을 뚝 떨어뜨리기 위해서였는데, 이 사람들은 머리가 좋아서 이것을 통해 관광객들을 몰려들게 한다고 한다. 하지만, 난 정말 여자들이 참 안되었고, 입이 정상인 우리들이 살려줘야 할 사람들이라는 생각만이 들뿐이다. 내가 보기에는 돈 몇 푼을 받으려다 그녀들의 인생이 망가져 버리는 것 같아서, 금방이라도 그 부족의 대장이 되어 여자들을 도와주고 싶었다. 같은 여자로서 정말 가슴아픈 이야기이다. 

 그런데 더 가슴아픈 일은 따로 있었다. '50달러가 뭐기에...' 라는 것이였다. 이 문장을 보자마자 금방 떠오르는 생각은 돈 자랑 중??? 밖에 없었다. 역시 나의 생각이 짧은 것이였다. 그는 불우 이웃을 도와주려는 마음에 50달러를 환전하고 돌아왔지만 아이들은 사라지고 난 후였다. 그래서 50달러가 뭐기에... 라고 한 것이였다. 상황이 이렇게 된다면 보통은 아쉬워 하지도, 또는 도와주고 싶어 하지도 않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세상이 내가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게 따뜻한 사람도 있어 그리 삭막하지는 않다는 것을 알았다. 

 이런 가슴아픈 일들을 읽고 내가 세계여행, 오지여행을 하게 된다면, 그때 만큼은 꼭 이런 사람들에게 구해주고 싶은 마음들을 건네주며 사진도 찍어주며 다닐 것이다. 정말로 이 책은 세계여행을 꿈꾸는 사람들과 더불어 세계여행을 생각도 해보지 않던 사람들에게 많은 희망과 꿈을 불어넣어 주는 책인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은 참 추천할 만한 책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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